본 연구는 교사의 내현적 자기애가 동료관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마음챙김과 역기능적 분노표현이 둘 사이를 매개하는지, 또 어떠한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재직 중인 초, 중, 고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337명의 유효 응답 결과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로는 내현적 자기애 척도(CNS), 동료관계 척도, 마음챙김 척도, 역기능적 분노표현 척도(STAXI-K)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3.0과 AMOS 23.0에 의해 통계 처리하였고, 구조모형 검증을 위해 구조 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였으며, 매개효과의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랩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의 내현적 자기애는 역기능적 분노표현과 정적상관을, 마음챙김 및 동료관계와는 부적상관을 보였다. 이는 교사의 내현적 자기애가 높을수록 역기능적으로 분노를 표현하고 마음챙김을 잘 하지 못하며 동료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교사의 내현적 자기애가 동료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마음챙김 및 역기능적 분노표현을 완전매개로 동료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내현적 자기애 성향의 교사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동료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마음챙김이 되지 않는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에서 동료관계를 맺거나 분노표현을 기능적으로 하지 못할 때 동료관계 상에 어려움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교사의 내현적 자기애는 마음챙김과 역기능적 분노표현을 이중매개로 동료관계에 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마음챙김이 관여하는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가 동료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심리적 문제가 상대를 향한 행동의 문제로 이어질 때 동료관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교육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동료관계의 문제를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마음챙김이 동료관계 및 역기능적 분노표현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힘으로써 내현적 자기애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에 대한 새로운 치료적 개입 방향을 제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