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과 가족건강성이 유아의 감성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문제를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사회 인구학적 배경에 따른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과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은 어떠한가?
둘째,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 및 가족건강성과 유아의 감성지능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셋째,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과 가족건강성이 유아의 감성지능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가?
이러한 연구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김포시 지역에 위치한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만3, 4, 5세 유아 175명과 그 어머니 175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실시하였다.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을 측정하기 위해 Ryff(1989)에 의해 개발된 심리적 안녕감 척도(Psychological Well-being Scale)를 김명소, 김혜원, 차경호 (2000)가 번안·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을 측정하기 위해 유영주 외(2013)가 개발하여 나성윤(2017), 박민정(2016), 배연주(2017), 홍희경(2017), 김지혜(2017) 등의 연구에서 사용한 '한국형 가족건강성 척도II'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감성지능을 측정하게 위해 Salovey와 Mayer(1996)가 고안한 것을 이병래(1997)가 번안,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21.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Cronbach's α 계수 산출, One-way ANOVA, Scheffé 검증, Pearson의 상관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대한 결과를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사회 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을 살펴보면 근무유형, 가정의 월수입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어머니의 사회 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가족건강성을 살펴보면 연령, 학력, 가정의 월수입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과 가족건강성,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과 유아의 감성지능,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건강성과 유아의 감성지능 간에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일부 하위요인 간에 대해 유의한 차이를 결과를 보였다.
넷째,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요인이 유아의 감성지능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유아의 감성지능 전체에는 21%의 설명력을 보였다.
다섯째, 어머니가 자각한 가족건강성의 하위요인이 유아의 감성지능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유아의 감성지능 전체에는 64%의 설명력을 보였다.
여섯째,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과 가족건강성이 유아의 감성지능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유아의 감성지능 전체를 65% 설명해 주었으며, 어머니의 심리적 안녕감보다 가족건강성이 유아의 감성지능에 상대적 영향력이 더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