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인지 모델(Integrative Cognitive Model: ICM; Mansell, 2007; Mansell, Morrison, Reid, Lowens, & Tai, 2007)은 내적 상태에 대한 모순적이고 극단적 긍정 및 부정 평가가 양극성 장애와 기분 변동을 설명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ICM 을 기반으로 양극성 장애를 특징짓는 인지를 평가하기 위한 척도로 개발된 것이 경조증 태도 및 긍정예측 검사(Hypomanic Attitudes and Positive Predictions Inventory: HAPPI)이다. 본 연구에서 HAPPI 를 대상으로 요인 분석을 통해 구성타당도를 확인하고, 양극성 장애에 대한 경쟁 이론에 대비한 증분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한다. 연구 1 에서 성인 432 명을 대상으로 서열 자료 분석에 최적화된 WLSMV(평균 및 분산 조정 가중 최소 제곱)추출과 Geomin 회전을 적용하여 HAPPI 에 대한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얻어진 요인 구조의 적합성을 성인 362 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 분석을 통해 검증해 보았다. 그 결과 ICM 과 부합하게 2 요인이 얻어졌는데, 첫번째는 내적 상태에 대한 부정해석 요인이었고, 두번째는 긍정 해석 요인이었다. HAPPI 의 요인 구조는 통합인지모델 이론과 일치하였다. 4 개월 간격의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 2 에서 성인 225 명에게 HAPPI, 현재(ISS, ASRM) 및 과거의 양극성 증상(MDQ, BSDS), 행동 활성화 체계 조절 곤란(Extended BIS/BAS) 그리고 긍정 정서에 대한 반응 양식(RPA) 확장판 등을 실시하고, 상관 분석 및 위계적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한국판 HAPPI 가 BIS/BAS 나 RPA 와 같은 경쟁 이론 변인을 통제한 이후에도 양극성 증상을 유의하게 예측 할 것이라는 가설이 지지되었다. 또한 행동 활성화 체계 조절 곤란(Extended BIS/BAS), 긍정 정서에 대한 반응 양식(RPA) 확장판, 양극성 스펙트럼 진단 척도(BSDS), 기분 장애 질문지(MDQ), 알트먼 자기평정 조증척도(ASRM), 내적 상태 척도(ISS)등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여 적절한 수렴 및 준거 관련 타당도가 확인되었다. 양극성 장애의 핵심 인지를 측정하는 HAPPI 가 과거 및 현재의 양극성 증상을 예측하는 증분타당도가 있음을 확인했다. 끝으로 HAPPI 의 임상적 활용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으며, 현 연구의 한계와 향후 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