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지적장애 청소년에게 적용하여 이들의 정서지능, 사회성 및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데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서울시에 위치한 일반 중학교의 특수학급과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한 지적장애 중학생을 대상으로 총 60명을 표집하였고 무선할당하여 치료집단 30명(남 18명, 여 12명)과 통제집단 30명(남 19명, 여 11명)을 배정하였다.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처치한 치료집단은 A사회복지시설 7명, B사회복지시설 8명, C중학교 특수학급 8명, D중학교 특수학급 7명으로 구성되었고 통제집단에는 아무 처치도 하지 않았다. 대상자의 지적장애 등급은 2급에서 경계급에 해당되며 각 기관에 주 1회, 60분씩 총 8회기에 걸쳐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지적장애 청소년에게 개입된 프로그램은 Eva & Francesc(2015)가 환자와 사회복지 대상을 위해 작성한 동물매개중재 프로그램과 김복택(2017)이 아동과 장애학생을 위해 개발한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 수정, 보완하여 개입하였고 치료집단과 통제집단을 구분지어 비교 분석하였다.
자료처리를 위한 통계적 분석 방법으로 SPSS 25.0을 사용하였고 측정도구로는 청소년용 정서지능척도, 교사용 사회적 기술 평정척도와 자기보고형 행복지수 축약본 주관적 안녕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프로그램 개입 시작과 종결에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통계분석은 두 집단의 치료효과 양상을 비교하기 위해 반복측정 변량분석(repeated measure ANOVA)을 실시하여 두 집단의 치료효과 양상을 집단x사전, 사후 상호작용 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지적장애 청소년들이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이들의 정서지능, 사회성 및 주관적 안녕감에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검증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지적장애 청소년들이 도우미동물과의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게 되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등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조원들과 함께 도우미동물을 돌봐주는 과정에서 배려, 공감능력, 타인과의 협력, 책임감 등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데 있어서 의의가 있다고 보았다. 또한 이번 연구는 향후 지적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연구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