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경찰관의 외상성 사건경험의 수와 외상정서장의 관계에서 시간관의 매개효과에 대한 인지적 유연성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봄으로써 경찰관의 외상성 사건경험의 수에 따른 외상정서의 치료적 개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강원도(2개소)를 포함한 전국 경찰관 307명에게 온·오프라인 설문을 시행하였으며, 부적합한 설문 4부를 제외한 총 303명(남자 284명, 여자 19명)을 대상으로 외상성 사건경험 질문지, 인지적 유연성(CFI), 한국형 Zimbardo 시간관 척도(K-ZPTI), 한국판 외상정서 평가척도(K-TAQ)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상성 사건경험의 수와 현재운명, 과거부정, 외상정서는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현재운명, 과거부정 시간관과 외상정서도 정적 상관을 보였다. 현재운명, 과거부정 시간관, 외상정서는 인지적 유연성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외상성 사건경험의 수와 외상정서 관계에서 현재운명, 과거부정 시간관이 각각 유의하였고 부분 매개하였다. 셋째, 외상성 사건경험의 수와 과거부정 시간관의 관계에서 인지적 유연성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였다. 넷째,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결과 외상성 사건경험의 수와 외상정서 관계를 과거부정 시간관이 부분매개하며, 이때 외상성 사건경험의 수와 과거부정 시간관의 관계를 인지적 유연성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적으로 조절된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과 후속 연구의 논의에 대해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