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한국어 교수·학습의 역할이 확대됨은 물론 그 기대 역시 커지고 있으나 교육 환경은 변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해외의 한국어 교수·학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교실 수업만으로는 한국어 학습 향상에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해외의 한국어 교수 환경을 조사하여 교실 수업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학습자 요구조사를 통해 학습자 맞춤형 한국어 교수·학습 방안을 개발하였다. 플립러닝을 활용한 한국 언어문화 교수·학습 방안을 실제 수업에 적용하여 그 효과를 살펴보았다.
선행연구들에서 한국어 교육은 다양한 방식으로 플립러닝을 시도하고 있고 문화내용도 교육 설계에 포함하는 시도들이 보인다. 그러나 문화를 언어 학습과는 별개로 분리하여 제시하여 언어 수업에서 학습자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힘든 실정이다. 이에 문화를 활용하여 언어 학습을 극대화하고 학습자가 수업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반영한 언어 학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였다. 본 연구는 언어 수업 속에서 문화 교육이 보다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방법을 문화 간 비교를 통한 한국어 수업에서 찾고, 외국인 학습자가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수업을 구안하여 적용하였다.
연구의 목적을 위해 로마 라 사피엔차대학의 한국어 초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자 요구조사를 진행하여 플립러닝 방식에 대한 인식과 한국 문화 요목의 선호도를 조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플립러닝 수업을 설계하고 한국 언어문화 비교 자료를 구안하였으며 실험수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플립러닝을 활용한 한국 언어문화 비교수업 결과, 학업성취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언어문화 비교수업과 학습만족 간의 강한 상관관계를 발견했으며 학습만족에는 학습동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주도 학습태도는 언어문화 비교수업과 학습만족에서 매개 효과를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가 플립러닝을 기반으로 한 한국어 수업을 설계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하여 학습자의 모국어와 문화적 배경을 활용한 언어문화 비교 교육 방안을 제안하여 학습만족에 의미 있는 효과를 보았다는 연구결과로서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