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로 발전해가면서 데이터(Data)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혁신적 기술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어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되기도 하였다.
국내 공연예술시장에서 정확한 산업통계를 산출하고 다양한 측면의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해 구축된 공연예술통합전산망 (KOPIS: Korea Performing Arts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은 2019년 6월 25일에 개정된 공연법 제4조에 의거하여 위탁 및 자체 판매 시스템으로 들어오는 모든 공연 예매 및 취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본 연구는 데이터 수집 의무화가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공연예술시장 전체를 명확하고 시의성 있게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도약하고자 운영에 대한 전략을 설계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은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와 문화예술분야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기획 및 마케팅, 투자, 정책수립 측면에 활용된 의사결정 사례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델파이 기법을 사용하여 각 측면에서 업무를 하는 전문가 10명을 선정하여 공연 전산망의 핵심요소를 파악하였으며, 이를 종합하여 공연 전산망의 운영전략을 설계하였다.
이를 통해 도출해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수집 데이터 품질 향상 및 데이터 확보방안을 구축해야 하며, 신뢰성 제고를 위해 구조화된 보안체계 구축과 각 분야별 의사결정을 위해 통계 분석 시스템 고도화와 새로운 인사이트, 각 분야별 세부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시장의 표준 공연체계 구축과 추후의 성과관리 측정 매뉴얼을 미리 구축해 놓아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 제시된 7가지의 전략방안에 따라 운영된다면,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품질 및 양을 보장하며, 각 측면에 따라 목적에 맞게 명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공연기획 시, 제공하는 정보로 비교분석과 예측을 통하여 공연예술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거나 기획과 마케팅 및 프로모션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저조했던 투자 측면에서 상호신뢰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추후 손익분기의 달성과 공연을 투자할 근거와 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코로나19로 인해 불황을 겪고 있는 공연계의 상황을 객관적인 지표로 면밀히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시의성 있고 시기에 따라 기민한 정책수립을 가능케 하는 공연 전산망은 지원 타당성을 높일 수 있으며, 공연계에 필요한 정책들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공연 전산망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을 통하여 도출된 운영전략으로 공연예술분야의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의사결정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예술분야 데이터 기반 시스템 활용사례를 분석하였지만, 브로드웨이 IDBD와 국내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으로 제한하였으며, 델파이 조사에서 수도권에서만 활동하는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점이 한계성을 나타낸다.
추후 연구에서는 전문가 FGI 등을 시도하여 더욱 깊이 있는 의견으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꼭 필요한 운영전략 요소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