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지역사회 문화시설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문화공간 활성화 장애요소를 점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김포에코센터로 한정하였으며, 이곳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서 장애 요소는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효과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복합문화공간, 에코뮤지엄, 생태예술의 개념을 이론을 통해 살펴보고 에코뮤지엄 및 에코 복합문화공간의 사례연구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에코센터에 대해 전망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최근 지역문화 활성화 관련 사업에서 '생태'는 주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 내에 '생태'를 기반으로 한 에코센터가 지속적으로 설립되는 추세이고, 시설을 통해 지역문화의 정체성 및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사회에 설립된 에코센터는 문화공간이라기보다 홍보관으로서의 기능에 그쳐,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및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지역 내 대표 문화공간이 시설로서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곧 지역사회 문화 활성화와 직결되는 문제로 많은 지역사회에서 현재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문화공간의 현황을 인식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구도를 세밀하게 살펴보는 일은 매우 절실하다.
이러한 구도에서 김포시는 '생태기반 문화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젊은 세대가 분포되어 있는 한강신도시에 '김포에코센터'를 설립했다. 김포가 가진 생태환경 속에 시민이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김포에코센터는 실제로 문화공간의 특성을 이용하지 못한 프로그램 운영의 한계를 보였고, 현재 시설 관리마저 원활하지 못해 폐쇄된 상태다.
이러한 현황을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홍보관 기능으로부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생태 개념 및 가치체계의 확장과 프로그램 재설계가 뒤따라야 함을 주장하였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에코센터를 전망함에 있어 복합문화공간과 에코뮤지엄, 생태 예술의 개념을 살피고 김포에코센터가 에코뮤지엄으로 전환해야 함을 제안하였다.
그 과정에서 에코뮤지 엄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기존 문헌에서 찾아보고 사례 연구의 시사점을 김포에코센터의 새로운 성격과 방향에 접목하여 지역사회 문화 이미지 제고와 지역문화 진흥의 요소로서 제안하였다. 이러한 사례연구를 통해 김포에코센터의 복합문화공간화와 이에 따른 운영 활성화방안으로 프로그램 기획의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프로그램, 지역사회 협력 및 참여, 생태공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 및 인력 배치 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