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Yeosu International Art Festival)의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 외 다양한 아트페어 사례를 바탕으로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이 여수지역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 한다.
현대에서의 미술작품은 과거 상위계층의 명예와 과시를 위한 소유품이 아니다. 오늘날의 미술시장의 발달로 일반 대중들과 다양한 컬렉터들은 많은 미술 정보들을 어디서든지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미술 시장이 대중화 되면서 다양한 미술 관계자와 많은 대중들에게 작품 감상 뿐만 아니라 홍보, 구매까지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아트페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것은 해외 아트페어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발표한 「2019 미술시장 실태조사」에서 볼 수 있듯이 2018년 국내의 연간 아트페어의 수는 총 53개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약 90만명의 최고 관람객 수를 달성하고 다음 해인 2017년도에는 약 60만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 이유에는 국내의 아트페어가 가지는 각각의 고유성이 나타나지 않고, 부족한 기획력, 미술시장 정보의 부족 등의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선진 아트페어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다. 따라서 지역의 미술시장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아트페어의 브랜드를 강화하여, 타 아트페어와 차별되는 지역의 특징으로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아트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 논문의 연구 대상은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 연구는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을 선정하였다. 2006년에 처음 개최된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은 일반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에 다른 아트페어처럼 갤러리 위주가 아닌 작가 단독 부수로 이루어지는 아트페어가 함께 개최되었다. 대규모도 아니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아트페어는 아니지만 제대로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여 여수의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굳어지길 바란다. 해결방안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브랜드인지이다.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체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고,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브랜드만이 갖고 있는 여수가 가지는 고유한 지역성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여수로써 지역성은 가장 큰 강점임에도 현재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서 여수라는 지역성을 인식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글로컬리즘(Glocalism) 관점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리브랜딩 개발 연구를 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시각적인 변화로 모든 문제점이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연구를 통하여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이 지역의 미술시장 활성화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아트페어 브랜드로 자리매김된 지역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