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인해 현대 대부분의 기업들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고 있다. 특히 급속하게 발달하는 기술과 값싼 제 3 국과의 단가 경쟁,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국내시장의 경기침체 등은 가격과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하는 국내 B2B 기업들이 성장보다는 유지, 혹은 방어에 치중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B2B 기업들은 전방산업의 경기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 성장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과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B2C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에 관심을 돌리고 있으며 가전기기, 인테리어, 센서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B2B 기업들이 B2C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유통채널, 구매요인까지 B2B 시장과 B2C 시장은 확연히 다른 특성을 갖고 있으며 B2C 시장에서는 대다수 B2B 기업에서 소홀히 관리되고 있는 '브랜드' 가 안정적인 시장 진출에 핵심 요인이 됨을 B2C 시장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B2B 기업사례와 중소기업 CEO 설문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에 노출되어 있는 B2C 시장의 소비자는 가격과 기능에 의한 소비가 아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B2B 기업의 새로운 수익창출의 일환으로 안정적인 B2C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가치를 명확히 하여 브랜드를 구축하고 이에 따른 통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B2B시장에서 쌓은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을 모색하고 이에 따른 브랜딩 전략을 세운다면 B2B 기업은 B2C 시장으로의 안정적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미 많은 B2B 기업들이 브랜딩을 통한 자사의 브랜드로 B2C 시장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전방 산업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사만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하여 꾸준한 기업 성장을 유지한다.
이에 본 연구는 이론 연구를 통해 B2B 거래 중심에서 B2C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고 실제 기업 사례 분석을 통해 B2C 시장 진출 시 브랜딩의 중요성을 확인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IoT 산업 중 IoT 센서 기업 '모넷코리아' 를 선정, 브랜딩 하여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구체적인 브랜딩 절차와 디자인을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첫째, 기업 분석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진출 가능한 B2C 시장을 선정한다. 둘째, 진출하고자 하는 표적 시장에 따른 경쟁사를 선별하고 경쟁사 분석을 통한 시장의 전반적인 디자인 특성을 도출하여 이에 따른 브랜드 디자인 방향을 설립한다. 셋째, 도출한 브랜드 컨셉을 바탕으로 B2C 브랜드 비전, 네임, 슬로건 등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의미 요소를 확립하고 이에 따른 시각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하여 브랜드 디자인을 최종화 한다.
본 연구는 표준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정립되어 있지 않은 IoT B2B 중소기업에게 B2C 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 시스템을 개발, 제안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프라 속에서도 브랜딩을 통한 B2C 시장으로의 안정적인 진출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통한 기업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