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산업의 의미는 뿌리처럼 겉으로 나타나지 않으나 결국 최종 제품에 포함됨으로 그 뿌리가 된다는 의미에서 이름 지어지게 되었다.
뿌리 산업은 소재를 부품으로, 혹은 완성품으로 만드는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분야에 걸쳐 1,000개 이상의 단위 기술, 공정 기술 및 연계 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뿌리 산업은 국가 주력산업인 제조업 전 분야의 모든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기술로서 철강, 자동차, 기계, 화학, 디스플레이, 스마트 기기, 선박, IT분야 의 핵심 부품과 중간재의 제조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뿌리 산업은 최종 제품의 품질 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으며, 타 산업과의 전후방 연계성이 높아 타 산업으로의 기여도 및 파급효과가 크다. 4차 산업 혁명과 스마트 제조 혁신, 스마트 공장 등의 등장으로 ICT와 제조업이 융합되어 뿌리 산업은 전기자동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바일 기기, 로봇, VR 등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및 저가의 수입품, 내수 침체, 최저임금제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위협이 존재하는 가운데 새로운 활로 모색이 절실하고 뿌리 산업이 제조업의 굳건한 뿌리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뿌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다만 뿌리 산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의 특성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간과되어 있고 생산자의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영세한 사업구조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육성이 필요한 분야이다.
이에 정부는 뿌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2011년 7월 "뿌리 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을 제정하였고, 이를 근거로 2012년 3월 "국가 뿌리 산업진흥 센터" 를 설립하여 산업부와 중기부 등 정부 부처로부터 뿌리 업 발전에 필요한 사업들을 위임받아 다양한 정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제1차 뿌리 산업진흥 기본계획』(2013~2017), 제2차 뿌리 산업진흥 기본계획』2018~2022) 수립하여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해 가고 있다.
매년 기본계획 방향에 맞춰 『뿌리 산업진흥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있다.
여전히 뿌리 산업을 둘러싼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은 상존해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외의 뿌리 산업에 대한 지원정책들을 고찰해 보고 이를 토대로 국내 뿌리 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러 세계의 제조 강국 중 우리나라와 정서가 비슷한 일본의 모노즈쿠리 진흥정책의 선행연구와 국내 뿌리 산업 진흥정책의 내용을 살펴보고, 현 뿌리 기업의 쇠퇴원인을 뿌리 기업 및 기술의 기성세대 및 현 제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 부족과 차세대의 계승 의지 부족으로 판단 이에 대한 대응을 연구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