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상담자들이 진로를 결정하게 되는 동기와 심리적 소진의 관계를 살펴보고, 진로결정 동기와 심리적 소진 간의 관계를 소명의식이 매개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상담자 205명을 대상으로 진로결정 동기, 소명의식, 심리적 소진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 간 유의한 정적 및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결정 동기와 하위요인 중 내적 동기는 심리적 소진과는 부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적 동기는 융통성 있는 직업요인만 심리적 소진과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둘째 진로결정 동기와 하위요인 중 내적 동기는 소명의식과의 관계에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진로결정 동기 하위요인 중 외적 동기는 소명의식과 유의하지 않았고, 소명의식과 심리적 소진은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셋째 소명의식은 진로결정 동기와 진로결정 동기 하위 요인 중 내적동기와 심리적 소진과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으며, 진로결정 동기 하위요인 중 외적동기와 심리적 소진 사이를 완전 매개 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진로결정 동기와 내·외적 동기에 따라서 심리적 소진에 영향을 끼치므로 상담자가 되고자 한다면 상담현장에서 필연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소진에 영향을 주는 자신의 욕구와 동기의 점검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및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