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숲이라는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한 채 정원을 개발하려는 리조트 정원을 구상하는 단계로부터 시작하여 시각적 그리고 청각적 경험가치를 통해 고객들이 '웰니스'라는 목적에 만족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멈추지 않는 도시화 현상에 사람들은 인간 본성에 새겨진 바이오필리아처럼 자연으로의 회귀를 희망한다. 또한, 웰빙시대에 맞춰 웰니스라는 트렌드로 리빙 스타일부터 관광, 건축, 교육까지 친환경으로 다가서는 연구들과 고객의 니즈들이 계속되고 있다.
예부터 정원은 서양에서나 동양에서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생계를 위한 측면보다 감상하는 측면에서 발달하여 아름답게 조성됐다. 또한, 정원을 감상하는 처지나 정원을 가꾸고 만드는 처지 모두에서 위안과 쉼을 얻을 수 있기에 여러 방면에서 심리적 육체적 힐링 방법으로도 사용된다. 연구자는 정원의 개념과 역사를 찾아보며 정원이 웰니스를 지향하는 삶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에 기존에 흔치 않았던 숲정원의 개념을 리조트 내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구상하였다. 보통의 정원과는 다르게 숲정원은 숲과 식물자원의 가치, 숲 문화를 토대로 한 새로운 커뮤니티 정원으로서 일상의 휴식과 즐거움, 참여와 체험의 문화공간을 창출한다.
기존에 테마를 활용한 정원들을 살펴보았을 때 한가지의 친숙한 주제 안에서 스토리를 풀어가며 관람객들과 같이 소통할 수 있는 테마로 정원을 꾸미고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치들을 제공한다면 정원은 그 지역의 여러 역할을 담당하는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과거에 쓰이지 못했던 공간들을 사람들을 모으는 장소로 그리고 교통 소음 등을 차단하는 반면에 자연의 소리를 끌어들여 사람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장소로 변화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녹색을 찾아 떠나는 관광객들에게 물리적인 환경을 바꿔 서비스를 제공해 줌으로 웰니스를 향한 경험가치는 높일 수 있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만족한 관광객들을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킨다. 도시에서는 바이오필릭 혹은 친환경 디자인이 삶의 공간에서 수직적으로 그리고 인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교외에서는 원래 위치한 천혜의 자연을 활용해 사람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한다면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더욱 많은 사람을 이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연구자는 필리핀 섬에 위치한 리조트 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웰니스를 고려해보았을 때 섬 안 숲에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섬 주변 오염되지 않은 바다 환경들은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여겼다. 그리고 자연환경에 약간의 인공적인 물리적 환경 즉 풍경소리가 있는 정원을 도입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 추론하였다. 연구자는 시각적으로 숲이라는 대자연 속에서 자연을 닮은 설치구조물을 따라 걷고 쉬며, 청각적으로 바람 소리, 파도 소리, 새소리,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풍경소리 등이 어우러진 웰니스 쉼터 계획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리조트 안에서 웰니스 숲정원을 조성해 시각적 청각적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면 브랜드와 장소성을 다시금 확립시켜 주고 고객들에게 웰니스라는 가치로 리조트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