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산업은 초소형 전동 이동체를 기반으로 인력이동 및 물품수송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개인의 위치정보 및 결재가 연동되는 O2O (Online to Offline) 시스템은 IT기술의 발전에 의해 강력한 동력으로 견인되고 았으며 기존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의 개발과 디자인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으며, 목적에 따른 다양한 형태와 기능별 이동수단의 컨셉 및 시나리오들이 도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드웨어는 주로 모터, 배터리, 컨트롤러로 구성되는 매우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중국중심의 전동화 부품산업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들이 의도하는 컨셉의 프로토타입 이후 양산시 최소생산에 대한 수요확보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다품종 소량생산을 할 수 있는 형태의 플랫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회요소는 로컬에서 조립이 가능한 차체 플랫폼을 개발하여 고도의 숙련된 용접기술자나 전문가가 아닌 단순 조립만으로 원하는 스펙의 모빌리티디바이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검증된 플랫폼 아키텍쳐를 공급하는 것이다.
자동차의 포화 및 규제를 강화하는 선진국 뿐 아니라 내연기관 모터사이클이 주로 보급된 신흥국가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플랫폼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본 기술의 가장 큰 잠재력이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적화한 모듈형 차체구조를 구현하기 힘들지만 이와 같은 방식의 새로운 모빌리티산업을 이해하고 자전거 산업에서도 자동차의 개발프로세스를 접목하여 융합 할 수 있는 능력이 내재화 되어 있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모듈파츠로서 카울부위는 자동차에서는 옵션이 아닌 차체의 일부로서 안전과 스타일에 관련된 주요부위이나 비교적 저속으로 주행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형식승인에서 제외되어 있거나 약한규제에 속해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금속소재를 주로 사용하는 구조체의 하부 프레임과 달리 휴먼스케일 수준의 사이즈를 구성하기 위한 카울 구조물에 대한 모듈방식의 효과적인 제조법은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으므로 충분한 연구개발의 여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FRP등의 레진과 파이버를 섞어 수제작으로 제작하는 소량제작 방식과 금형을 통해 대량양산을 하는 방식이 있으며, 이들 방식에 의해 해당 산업의 특성과 흐름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사용자 중심의 다품종 소량 양산방식의 모듈형 플랫폼 아키텍쳐를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서 카울파츠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이를 통해 모듈방식의 장점을 가진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시장성 및 시나리오 등을 위한 향후 연구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