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스마트 키친 사용자 경험 디자인으로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과 스마트키친 사례 조사를 통해 미래 스마트 키친의 방향을 제안한다.
연구는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되었다. 먼저 문헌연구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식생활을 이해함으로서 현 세대의 주방공간의 역할과 의미를 알아보았다. 또 스마트 키친에 대한 이론적 개념을 조사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선행연구 사례를 분석하여, 현 스마트 키친의 개발 방향과 기술 적용 사례를 알아보았다. 문헌연구에서 도출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스마트 키친을 '함께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주방', '새로운 경험, 취미의 발견을 돕는 주방', '나의 식습관과 건강상태를 케어하는 주방', '다양한 감각적 무드를 연출하는 주방',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주방', '쉽게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주방',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주방'로 분류할 수 있었다.
실험연구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2030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97명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설문결과를 받았다. 설문의 내용은 '주거/주방 라이프스타일', '주방 가치관', '선호하는 미래 주방 스타일'로 나눠진다. '주방 가치관'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스마트 키친 키워드를 기반으로 선호도를 알아보았다.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 세대가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은 길었지만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1시간 남짓 되었으며, 여전히 주방공간을 조리를 위한 편향된 목적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주방을 관리가 필요한 공간,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공간, 불편한 공간, 활용도가 낮은 공간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식습관의 변화와 조리식품 발달로 앞으로 주방은 조리를 위한 비중보다 식사를 위한 비중이 중요해 질 수 있다.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위한 공간,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공간,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하는 공간 등으로 변화하기위해 주방에 확대된 서비스가 필요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키친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3명의 가상 퍼소나(Persona)를 만들었다. 퍼소나는 밀레니얼 1인 가구로 주방사용 목적과 성격이 다른 사용자로 구성하여, 그들의 동기, 상황, 욕구에 집중하고 스마트 키친 내 서비스 스펙트럼을 넓혀보고자 했다. 각 퍼소나에 따른 주방 경험 시나리오 스케치를 진행했으며, 스케치 인사이트(Insight)는 퍼소나와 성향이 일치하는 유튜브 브이로그 등 일상을 기록한 영상을 참고했다. 시나리오 스케치를 기반으로 TAMI(타미) 주방의 핵심 서비스를 정의하고 서비스블루프린트와 제품디자인을 제안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스마트 주방 경험 디자인 연구에서는 사용자, 서비스 제공 공간 그리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부터 서비스를 가시화하고 제품에 적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마트 홈의 대중화에 따른 다음 가치는 무엇일까?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식문화가 변화되고 있다. 그들이 주방에 바라는 경험은 무엇이며, 그 이후 미래의 주방은 사용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