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미용산업종사자들의 경력개발경로에서 경력지향성이 전이동기와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조직지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었다. 선행연구의 고찰을 통해서 연구모형을 정하였고 가설로 경력지향성이 전이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력지향성이 조직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력지향성이 전이동기와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조직지원이 조절역할을 할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대상은 미용종사자를 모집단으로 하여 총 310부의 유효 설문지(유효율 88.6%)로 분석을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시행하였고, 경력지향성, 전이동기, 조직몰입, 조직지원 문항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내적 일관성을 평가하는 크론바하 알파계수를 이용하여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경력지향성, 전이동기, 조직몰입, 조직지원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요인분석을 시행하였다. 다음으로 연구모형에 제시된 변수 상호 간의 인과관계를 이루는 종합적인 영향관계를 다중회귀분석, 조절회귀분석을 실행한 후, 가설을 검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력지향성이 전이동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한 결과, 정(+)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인 지향성이 전이동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경력지향성이 정서적 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한 결과, 정(+)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인 지향성이 정서적 몰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경력지향성이 규범적 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한 결과, 정(+)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인 지향성이 규범적 몰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경력지향성이 지속적 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한 결과, 정(+)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인 지향성이 지속적 몰입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조직지원은 경력지향성이 전이동기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조절역할을 하는지 검증한 결과, 조직지원은 경력지향성이 전이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지향성 요인 중에서 조직지원은 조직인 지향성이 높을수록 전이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낮아지게 조절하였고, 전문인 지향성은 높을수록 전이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높아지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조직지원은 경력지향성이 정서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조절역할을 하는지 검증한 결과, 조절효과가 추가된 결정계수 증가분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절효과는 없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일곱째, 조직지원은 경력지향성이 규범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조절역할을 하는지 검증한 결과, 조절효과가 추가된 결정계수 증가분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절효과는 없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여덟째, 조직지원은 경력지향성이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조절역할을 하는지 검증한 결과, 조절효과가 추가된 결정계수 증가분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즉, 조직지원은 경력지향성이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지향성 요인 중에서 조직지원은 조직인 지향성이 높을수록 지속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높아지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학문적 시사점은 미용종사자들의 전이동기와 조직몰입을 높이기 위한 경력지향성의 영향력을 다양한 관점에서 파악하여 독립변수로 설정하였으며, 또한 개인이 특정한 지향성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조직에서 이를 자극하고 지원하지 않는다면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조직지원이 이들의 관계에서 조절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조직지원(상사지원, 동료지원)의 중요성을 밝혔다. 또한, 기존연구들은 조직지원을 매개효과로 검증했지만, 본 연구는 조직지원을 조절효과로 영향력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경력지향성 중 조직인 지향성, 전문인 지향성에 따라 개인별 초기면담을 진행하여 성향을 파악하고 관리자로 성장하려는 인력과 전문가로 몰입할 수 있는 인력을 구분하여, 각자에게 맞는 지원을 장기적으로 수립 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수반하기 위해서는 전이동기와 조직몰입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이는 미용산업의 성장속도와 미용서비스의 질적 차원을 향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