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도선수가 지각한 지도자-선수의 관계가 운동스트레스 및 선수탈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여, 유도선수가 경험하는 운동스트레스와 탈진을 예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실증적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지도자-선수의 관계를 독립변인으로, 운동스트레스를 매개변인으로, 선수탈진을 종속변인으로 두었다.
2019년 대한유도회에 유도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이후 편의표본추출법(convenience sampling)을 이용하여 표본을 추출하였다. 설문지 작성은 자기평가기입법을 활용하였고, 총 260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불성실하다고 판단되는 9부를 제외하고 251부를 최종분석에 이용하여 연구방법,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다.
첫째,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로 지도자(코치)-선수의 관계와 운동스트레스 및 선수탈진은 부적인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동스트레스와 선수탈진은 정적인 상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지도자-선수의 관계가 운동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헌신만이 지도자-스트레스, 진로-스트레스, 일상생활-스트레스, 훈련-스트레스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도자-선수관계가 선수의 스트레스의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에서 헌신이 선수의 지도자-스트레스가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에서 헌신은 진로스트레스, 일상생활-스트레스, 훈련-스트레스에도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도자-선수의 관계의 상호보완성(상보성)이 비인격화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헌신이 선수의 체력고갈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선수가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구성개념인 일상생활-스트레스, 진로-스트레스, 지도자-스트레스의 순서로 비인격화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훈련스트레스는 성취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성취감에 진로-스트레스는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스트레스, 지도자-스트레스, 진로-스트레스, 훈련-스트레스가 체력고갈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유도선수가 경험하게 될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지도자는 선수들에게 헌신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나아가 선수가 경험할 수 있는 탈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헌신적인 자세 그리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운동으로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선수가 탈진하게 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선수들이 경험하게될 지도자, 진로, 일상생활 그리고 훈련에 대한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관심이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