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정-고유수용성감각 중심의 감각통합중재가 ADHD 아동의 감각처리 및 감정조절, 일상생활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중다기초선 설계를 적용하여 연구를 하였다. 연구는 ADHD로 진단받은 9세 초등학교 2학년 남자 아동 3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주 2회, 매회기 50분 중재, 총 16회기를 진행하였으며, 3회기의 유지 기간을 통해 중재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전정-고유수용성감각 중심의 감각통합중재를 적용한 후 감각처리 변화는 특정 자극을 찾는 행동시간(분)으로, 감정조절 변화는 화를 내는 행동 발생률로, 일상생활적응 변화는 부적응 행동 발생률로 매회기 관찰하였으며, 중재 전·후 평가로 감각처리는 단축 감각 프로파일(SSP), 감정조절은 아동 청소년을 위한 감정조절지수(ERICA), 일상생활적응 척도는 한국판 ADHD 일상생활적응척도(K-LPS-C)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대상아동 3명 모두 특정자극을 찾는 행동시간, 화를 내는 행동 발생률, 일상생활 부적응 행동 발생률에서 기초선 기간에 비해 의미 있는 향상을 보였다. 그리고 중재 전·후 평가에서도 SSP 및 ERICA, K-LPS-C 점수가 향상되었다. 따라서 전정-고유수용성감각 중심의 감각통합중재가 ADHD아동의 감각처리 및 감정조절, 일상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ADHD 아동뿐만 아니라 감각처리에 문제가 있는 다양한 장애영역을 대상으로 전정-고유수용성감각 중심의 감각통합 중재를 적용함에 있어 임상적인 근거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