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불안정 성인애착(불안애착, 회피애착)에 따른 SNS 중독경향성의 수준을 살펴보고 불안정 성인애착이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외로움을 매개로 SNS중독경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측정도구는 불안정 성인애착을 측정하기 위하여 친밀관계경험 척도(ECR-R), SNS중독경향성 척도, 한국판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척도(PSPS-K), 한국판 UCLA고독 척도를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선행연구 및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설문에 참여한 314명의 자료를 SPSS 26 사용하여 기초통계분석 및 상관 분석을 실시했으며, SPSS PROCESS MACRO을 통해 매개효과 검증을 하였다.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변인들 간의 상관 분석 결과, 불안애착, 회피애착,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외로움, SNS중독경향성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불안애착이 SNS중독경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외로움의 단일매개효과와 순차적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피애착은 SNS중독경향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나타났으나,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의 단일 매개 효과가 완전매개로 나타났고, 외로움의 단일매개효과와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의 순차적 매개효과에서 외로움의 억제효과가 시사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보았을 때, 불안애착이 SNS중독경향성,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외로움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반면, 회피애착은 SNS중독경향성과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이 매우 주요한 변인으로 높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불안애착과 회피애착은 SNS중독경향성에 미치는 경로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SNS중독경향성을 보이는 대학생의 상담시 애착유형에 따라 개입방식의 차이가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와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