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안보환경에서 핵심적 전략 자산인 공군은 영공방위와 국가 중대사안에 대한 긴급 임무 수행을 위해서 매일같이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군은 항공작전 임무 수행의 핵심 지원요소로 항공유(Jet Fuel)와 이를 항공기에 급유해주는 특수차량인 "항공기급유차(Aircraft Refueler, 이하 급유차)"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공군은 항공유와 급유차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이를 중요한 자원으로 분류하고 특별 관리한다. 만약 재난, 전쟁 등 유사시 항공유와 급유차가 계획된 항공작전 임무량을 지원하지 못할 수준으로 부족해지면 해당 공군기지는 위기단계로 전환된다. 특히, 급유차는 획득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고, 민간 장비 활용이 제한됨에도 비축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기지에 적정 소요대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최선임에도, 그 산정기준이 체계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공군기지 1곳을 선정하여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전시 최대 항공작전 임무량을 정상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급유차 적정 소요대수 산정기준을 마코프 체인(Markov chain) 확률모형을 활용하여 제시한다. 그리고 산출된 분석결과를 실제 급유차 운용 데이터와 비교하여 급유차 적정대수 판단 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유사시 기지별 급유차 보존을 위한 분산대피계획 수립과 급유 장비의 적정 소요대수 산정에 활용될 수 있어, 작전 지속능력 검토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