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그래픽 디자인 작품의 배포 창구와 소비 형태가 변화했다. 인쇄된 물건으로 소비되던 작품은 이제 비물질화되어 디지털 화면에서 디지털 화면으로 전송된다. 이러한 배포와 소비 방식의 변화는 그래픽 디자인 작품의 형태도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그래픽 디자이너는 스스로 기획하거나 의뢰받은 작업을 진행할 때, 대부분의 경우 자의 혹은 타의로 종이에 인쇄되는 것과 온라인상에 업로드될 것을 동시에 제작하게 되는데, 이렇게 제작되는 디지털 화면용 작품은 인쇄물과 비슷한 형태를 취한다.
본 연구를 통해 이러한 경향의 원인과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 그 안에서의 그래픽 디자인 작품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한다. 나아가 이를 토대로 제작한 연구자의 작품 제시를 통해 매체 탐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