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80년대 대중음악의 언더그라운드 가수로서 큰 사랑을 받은 '김현식'이라는 가수의 창작곡을 통해 그의 음악을 음악 내외적으로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둔다. 김현식의 음악은 80년대 음악의 종합화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합으로 분류된다. 자신의 느낌을 쏟아 내듯 만들어진 곡들과 창작자의 삶을 바라보고 주된 정서로 해석될 때 김현식의 음악 세계를 고찰할 수 있다. 생의 경험과 정서의 파악은 김현식의 음악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그의 음악이 가진 예술 문학적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분석대상은 김현식의 순수 창작물로 선정하였다. 그가 직접 녹음에 참여한 4개의 앨범 중 총 5개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사랑했어요」, 「눈 내리던 겨울밤」, 「넋두리」, 「재회」, 「추억 만들기」를 분석함으로 가수 김현식과 음악에 한발 다가서고자 하였다.
개별 작품들은 사랑과 이별을 통해 느낀 외로움이 다양하게 표현되어있다. 「사랑했어요」에선 음악에 대한 사랑을 의인화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눈 내리던 겨울밤」에선 가족과의 별거 특이 아들과의 이별로 경험한 아픔을 보여준다. 「넋두리」는 외로움이 줬던 고통에 대하여 김현식의 생각과 이별에 대응한 자세를 보여주고, 「재회」에선 가족과의 재회를 통해 사랑의 소중함에 관하여 얘기하고, 「추억 만들기」에서는 지독한 이별의 아픔에서 오는 외로움이 점점 사라져갈 것을 통해 사회적으로 소외계층에게 위로가 되고자 하였다. 그의 노래는 당시 대중들에게 의도한 대로 위로로 다가왔고 큰 사랑을 받는다. 사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향유되고 있고, 추모앨범 리메이크 앨범 발매, 영화제작, 뮤지컬 편곡 등으로 이어가고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외로움의 경험을 변형한 예술로 대중예술로써 끊임없이 소비되는 훌륭한 대중음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