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 심화와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의 영향력 확대로 대한민국 안보는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
남북은 2018년 4차·5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며, 「9월 평양공동선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하는 등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북한은 작년(2019) 한 해 동안 13회에 걸쳐 25발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올해(2020) 6월 남북연락사무소를 돌연 폭파하는 등의 형태를 볼 때 북한은 아직도 대한민국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다.
국방부는 미래 전략환경, 군사전략, 병역자원 수급 전망 등 가용 병역자원, 부대 개편계획 등과 연계하여 상비병력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개혁 2.0 방향도 상비병력은 기술집약형의 첨단 군사력구조로 전환하면서 병력구조를 병 위주에서 간부 위주로 정예화하는 것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청년 인구 감소 및 중장기적인 청년실업률 감소 전망에 따라 향후 간부 위주로 정예화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우수한 군 간부 획득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 상황 속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육군의 핵심인력인 장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각에서 출발하여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이론적 고찰과 육군의 인적자원 확보 정책 등에 대한 선행연구 검토를 하였고, 육군 우수 인적자원 획득을 위한 영향요인과 결과변수, 지향목표를 연구의 기본 틀로 선정했다. 영향요인으로 급여수준, 복무여건, 복무혜택, 내재적 동기를 선정하였고, 결과변수로 조직몰입도 증가, 장기복무 희망자 증가를, 지향목표를 우수 인적자원 획득으로 하여 연구모형을 설계하였다. 이러한 연구모형에 근거하여 각 영향요인이 조직몰입도 증가와 장기복무 희망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과 조직몰입도 증가가 장기복무 희망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 조직몰입도 증가와 장기복무 희망자 증가는 우수 인적자원 획득에 미칠 영향에 대한 가설을 설정하였다. 실증연구는 현역 육군 장교들을 임관 출신에 구분 없이 소위에서 장군까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통계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육군 우수 인적자원 획득을 위해 조직몰입도 증가에 유의한 영향요인은 내재적 동기, 복무혜택, 복무여건 순으로 영향력이 분석되었다. 반면 급여수준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장기복무 희망자 증가에 유의한 영향요인은 내재적 동기, 복무여건 순으로 영향력이 분석되었다. 반면 급여수준, 복무혜택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조직몰입도 증가는 장기복무 희망자 증가에 유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넷째, 육군 우수 인적자원 획득에 유의한 결과변수로 장기복무 희망자 증가, 조직몰입도 증가 순으로 영향력이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성과는 육군은 우수 인적자원 획득을 위해 장기복무 희망자 증가를 목표로 내재적 동기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와 관련 사업에 대한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실증분석을 통하여 검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