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박물관의 온라인 콘텐츠 활용 행태를 분석함으로써 추후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관람객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박물관의 휴관과 재개관이 반복되면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온라인 콘텐츠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관람객 개발의 새로운 접근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문헌연구와 사례조사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및 관람객 개발과 관련한 학술연구 자료를 통해 이론적 배경과 쟁점을 정리하였고, 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였으며, 우리나라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콘텐츠의 유형을 분류하면서 조회 수 등의 자료를 통해 콘텐츠 선호도 요인을 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먼저 박물관 관람객과 온라인 서비스에 관한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았다. 먼저 박물관의 소통기능과 관람객의 개념과 유형을 통해 박물관과 관람객의 관계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나아가 박물관의 온·오프라인 공간의 개념을 통해 각 공간에서 박물관이 갖는 의미와 기능을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의 활용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관람객 개발과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고, 관람객 개발의 새로운 접근을 위한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였다.
다음으로는 실제 온라인 콘텐츠 현황을 살피기 위해 해외 박물관의 온라인 콘텐츠 사례연구를 하였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박물관의 온라인 콘텐츠 활용을 집중하여 조사하였다. 이에 따라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버추얼 갤러리 외에 소장품을 활용한 관람객 참여 사례를 살펴보았고, 이어서 스위스 로잔 보자르 미술관이 시도한 관람객 참여 등도 같은 맥락으로 보았다. 그 가운데 네덜란드 청년이 제안한 코로나19에 대한 일반인 참여 명화 패러디로 전 세계적인 확산을 꾀하게 된 〈예술과 격리 사이〉 챌린지와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우피치 미술관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온라인 콘텐츠는 오프라인과 다른 맥락을 갖는 것이라는 점에서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없는 온라인 고유의 특성을 고려하여 기획해야 하며,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허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국내 국립박물관의 온라인 콘텐츠는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유형은 주로 전시 및 소장품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이며 미술관의 경우 작가와의 대담이나 작가 작업실 방문 등이 있었다. 여기서 유형별로 접속자 수가 많은 콘텐츠를 대상으로 댓글 등을 참조하여 콘텐츠의 선호도 흐름을 추정하여 선호도의 요인을 도출하였다. 실제로 전시회의 유명도, 작가와 소장품이 갖는 인지도가 가장 직접적인 선호도의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박물관 운영은 온·오프라인 병행 구도에서 진행된다는 전제를 두고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안과 박물관 관람객 개발에 대한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박물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둘째, 온라인 플랫폼의 상호작용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셋째, 관람객 중심의 사고 전환을 해야 한다. 넷째,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획력을 강화해야 한다. 다섯째, 홍보 기능의 새로운 전환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