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시대적 변화에 따라 2020년 9월부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암병원 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온라인 연극예술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살펴보는 데 연구 목적으로 한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기반으로 수립된 연구방법으로는 관련 자료에 대한 문헌연구 및 사례조사, 프로그램 관찰조사, 설문조사, 예술가 및 참여 암환자의 심층 인터뷰를 통한 온라인 연극예술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도출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문헌연구를 통한 예술과 건강의 상관성, 예술치유의 효과성과 이론적 배경에 대해 조사하였고, 선행연구 및 국내·외 진행 된 온·오프라인 문화예술치유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 사례연구를 검토하여 현황과 쟁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들 연구를 기반으로 예술치유 프로그램의 평가체계를 자신의 글을 기술하고 이를 낭독하고 문학작품과 접목시키는 '온라인 연극예술치유' 프로그램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방법론에 있어 예술치유에 대한 평가는 성과(Outcome) 측정이 중요시 되는 사회적 영향평가에 기준을 두고 질적 연구방법과 양적 연구방법을 병행하는 혼합 연구방법을 채택했다. 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연극예술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지표를 적용한 결과 긍정적 자아강화(Empowerment)와 회복(Recovery), 공동체 인식형성(Community Building)에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관찰조사 및 심층 인터뷰 조사에서도 평가지표의 검증이 확인되었다. 반면, 사회적 차원의 범주에 속한 체험의 평가 항목 중 온라인 서비스경험의 경우 가장 낮게 평가되었으며 이는 대면 서비스에서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에 따른 디지털 소외를 겪는 계층의 존재와 활용 역량 차이에 따른 역차별의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적 특성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 종식 후에도 높은 수준으로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기술과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본 연구가 암환자 대상 온라인 예술치유 프로그램으로서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향후 참여자별 온라인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확장성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