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방개혁 2.0을 통한 비전투인력의 확보가 과연 군조직의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본 연구의 대상자는 군무원을 대상으로 하기에 군무원의 조직인 '군 조직'에서의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조직몰입과 조직의 성과 측면에서 이를 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상기 연구 목적의 달성을 위해, 본 연구는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수집을 한 뒤 통계분석을 행하는 양적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특히, 본 연구는 군무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군 조직 내에서의 비전투인력 확보 차원의 효율성을 측정하였는데, 다양한 조직효율성 지표 중 조직몰입과 조직성과의 변수를 설정하였다. 연구 대상은 경기도 및 서울 소재지의 군무원 250명을 대상으로 설정하였고, 설문 기간은 2020년 10월 25일부터 2020년 10월 30일까지 총 6일간 시행하였고 총 250명의 연구대상자에게 설문을 시행한 결과, 13부의 불성실한 응답부수를 제외한 총 237명의 연구대상자들의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주요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채용시점에 따른 군무원의 조직 몰입과 직무 성과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조직 몰입은 국방개혁 2.0 이전에 채용된 군무원의 조직 몰입이 국방개혁 2.0 이후에 채용된 군무원들의 조직 몰입보다 높았다. 둘째, 군무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조직 몰입과 직무 성과의 차이를 살펴 본 결과, 성별에 따라 조직 몰입과 직무 성과에서의 차이는 둘다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남성 군무원의 조직 몰입과 직무 성과가 여성 군무원의 조직 몰입과 직무 성과보다 높았다. 셋째, 연령에 따른 군무원의 조직 몰입과 직무 성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넷째, 직렬 분류에 따른 조직 몰입과 직무 성과의 차이를 살펴 본 결과, 조직 몰입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사후분석 결과, 계약직 군무원의 조직 몰입도가 일반직 군무원의 조직 몰입도보다 더 높았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시사점 및 제언이 도출된다. 첫째, 국방개혁 2.0 제도를 통해 비전투인력의 양적 팽창, 즉 군무원 인사제도가 보다 확장되는 것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둘째, 여성 군무원들이 늘어가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조직 몰입과 직무 성과가 낮은 현실은 이들의 직무 환경에 대해 조망해보아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셋째, 근속 기간이 늘어나면 조직 몰입이 증가하나, 직무 성과가 낮아진다는 결과는 근속 기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직무 성과에 대한 철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인사고과제도를 펼쳐야 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넷째, 계약직 군무원들의 조직 몰입도가 일반직 군무원들의 조직 몰입도 보다 높았다는 결과는 개방형 인사제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군무원 제도를 보다 유연성 있게 활용할 필요성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