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몸의 중요성이 보다 널리 인식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도 더욱 활발해졌다. 하지만 성장이 가장 활발한 아동기의 몸에 초점을 둔 움직임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움직임교육은 동작이나 움직임 자체 또는 신체'활동'에만 초점을 두어 진행되어왔다. 이에 본 연구는 '신체'에 초점을 맞춘 움직임교육프로그램의 개발 필요성을 느껴, 소매틱과 펠든크라이스 기법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선행 연구들의 움직임교육 원리를 바탕으로 아동의 발달 특성에 맞춘 움직임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 더욱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아동들에게 과거의 지식습득방식 교육은 충분할 수 없으며, 창의적인 융합교육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개발된 움직임교육프로그램이 체육교과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의 함양과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융합인재교육(STEAM)으로써의 발전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실행연구의 방법으로, 연구 목적을 달성하고자 아동기의 발달적 특성 및 움직임교육을 분석하고 펠든크라이스 기법을 중심으로 한 소매틱 움직임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하여 1차 예비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또한 예비 프로그램의 실험적용을 통해 수집한 자료의 분석 및 피드백으로 수정, 보완하여 소매틱 움직임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및 구체화하였다. 1차 예비 프로그램은 서울시 소재의 B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4학년 아동 6명(남학생 4명, 여학생 2명)이 참여하여 2020년 4월~5월에 걸쳐 10차시로 진행하였다. 참여관찰 일지 및 면담, 영상 기록 분석을 통하여 아동들의 신체적, 정서적 반응의 핵심어 출현 빈도수를 파악할 수 있었고, 다음과 같은 유의미한 반응으로 움직임교육프로그램의 교육적 가치를 확인하였다. 예비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이완 및 호흡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느꼈으며, 움직임을 통하여 신체 인지 및 신체 감각 능력의 변화와 함께 집중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아동들이 몸에 대한 집중을 통해 융합인재교육(STEAM)으로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공하였고, 몸을 통하여 친구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이 스스로 제공한 과학, 수학, 기술 과목의 연계를 통하여 각 차시별로 '+STEAM' 단계를 추가하고 구체화시켜 소매틱 움직임교육프로그램 10차시 지도안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소매틱 움직임교육프로그램이 미래를 준비하는 아동들에게 필요한 과정일 뿐만 아니라,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방법으로 초등학교 2015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방식에 부합하다고 사료되는 바이다. 또한 결과가 아닌 과정의 탐색과 선택을 학습자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자각의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초등교육과정에서 다양한 교과목 연계로 창의적 융합인재교육(STEAM)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