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기초역량에 대한 개념을 구명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검사 개발과 타당화에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기초역량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하위요인을 도출하였다. 검사를 구성하는 문항을 개발하고, 검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연구절차는 취업기초역량을 탐색할 수 있는 선행연구와 문헌을 탐색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기초역량의 정의 및 하위요인을 구안하였다. 각 하위 요인에 적합한 학교 밖 청소년 취업기초역량검사의 초기문항을 개발하였다. 검사의 내용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해 1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2회에 걸쳐 실시하여 예비조사 문항을 확정하고, 문항 이해도를 확인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20명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하고 문항을 확정하였다. 완성된 문항을 184명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실시하고 문항분석, 구인타당도와 신뢰도를 구하고, 진로준비행동검사와 공인타당도 분석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 취업기초역량검사의 최종 문항을 확정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과정을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기초역량은 학교 밖 청소년이 취업 준비 과정 및 취업 조직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본적이고 공통적으로 갖추어야할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능력, 자원, 기술, 태도로 정의하였고, 총 32개의 문항으로 개발되었다. 취업기초역량검사를 구성하는 하위요인은 취업조직적응 능력, 자기조절능력, 진로계획·실천능력, 의사소통능력 4개로 확인되었다.
둘째, 학교 밖 청소년 취업기초역량검사의 하위요인 및 검사 전체에 대한 신뢰도 검증을 위해 내적일치도(Cronbach 's α)를 확인한 결과 .844~.952 사이로 신뢰도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된 검사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취업기초역량을 구성하는 각 요인의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신뢰도가 높은 척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진로준비행동검사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공인타당도 검증을 실시한 결과 두 척도는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내었다. 하위요인별로 학교 밖 청소년 취업기초역량 전체검사와 관련된 변인들이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 개발된 검사의 준거관련 타당도가 확보되었다고 보았다.
본 검사는 이론적인 측면뿐 아니라 경험적인 면까지 충분히 고려하여 개발된 검사이다. 취업기초역량검사의 예비문항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문항인지 검토하기 위해 청소년 현장 실무자 및 전문가를 통해 내용타당도 과정을 거쳤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문항 이해도를 확인함으로써 완성도 있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학교 밖 청소년 취업기초역량검사는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실무현장에서 간편하게 실시할 수 있으며, 검사결과를 즉시 확인하여 진로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 4개의 요인 취업조직적응능력, 자기조절능력, 진로계획·실천능력, 의사소통 능력에 대해 개별 청소년의 강점과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이들이 취업을 위해서 실제로 필요한 지원과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아르바이트 또는 취업경험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제작된 검사는 그 의미와 활용도가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