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도래하였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생명공학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이 네트워킹되어 초연결·초지능·초융합하여 운영되는 사회를 뜻한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은 인간에게 유용하고 편리하게 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미래 혁신기술이 개발자, 정책결정자, 사용자의 활용 목적에 따라 다가올 미래사회는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일 수도 있고, 예측 불가의 공포스러운 사회도 맞을 수 있다. 따라서, 사회의 구성원들이 변화하는 새로운 사회 구조에 적응하고 이 사회가 지속 가능한 사회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성 함양'이 중심이 되는 사회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2015년도에 『인성교육진흥법』 까지 제정하였지만 인성교육의 개념과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낮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불확실한 미래사회 대응을 위해서도 현재의 인재양성 교육 패러다임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의 인성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 물질문명에 병든 사회를 치유하며 혁신적인 미래 사회변혁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차 문화의 가치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찰해보고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차 문화의 사회적 가치가 인성 함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차 문화는 예로부터 인성 덕목을 내재하는 문화로서 정신적, 사회 규범적, 문화·예술적, 산업적 측면까지 포함된 포괄적 개념이다. 이에, 차 문화는 웰빙 가치, 건강 가치, 수양 가치, 소통 가치, 예의 가치, 교육적 가치, 여가적 가치, 예술적 가치, 심미적 가치, 자연 가치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가 포함되어 있고, 차의 재배, 제다, 유통, 소비 등의 경제적·산업적 가치도 상당하다. 또한, 차 문화는 『인성교육진흥법』 상의 인성 덕목(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과 김태완(2013)의 새로운 인성교육으로서 사회성, 감성 및 도덕성의 3차원, 6역량, 6핵심 가치에도 부합하는 문화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핵심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 문화 역할을 분석한 결과, 차 문화는 미래 인간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함양하는데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첨단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역기능을 해소하고 인간 중심의 미래사회를 만드는 데 차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치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현재의 인성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 물질문명에 병든 사회를 치유하며, 혁신적인 미래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차 문화 대중화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차 문화 대중화를 위한 차 문화의 역할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전 생애에 걸친 인성교육 확대를 통하여 차 문화를 대중화하여야 한다.
둘째, 차 문화를 생활화하여야 한다.
셋째, 새로운 차 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하여 저변 확대에 노력하여야 한다.
차 문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과학기술과 조화를 이루면서 사람 중심의 문화를 재창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확산할수록 차 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차 문화의 대중화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인 디지털 문화와 차 문화의 아날로그 문화가 상호 보완하고 조화를 이룰 때 더 아름다운 문화가 창조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