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약국의 생존과 폐업에 영향을 미치는 입지요인에 관하여 분석 하였으며, 약국 입지 선정 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통계 분석은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건강 보험 심사 평가원과 지방 행정 인허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약국과 병· 의원의 전체적인 네트워크를 비교하였고, 약국과 병· 의원 간의 네트워크가 약국의 생존과 폐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수행 하였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 결과 약국과 병· 의원 간의 네트워크 밀도 및 집중도에 차이가 있었으며, 약국과 병· 의원의 밀도는 서울특별시, 광역시, 일반 시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병· 의원의 집중도가 높은 지역에 약국의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 결과를 토대로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한 결과 병· 의원과 근접하게 위치한 약국은 생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경쟁 약국과 근접하게 위치한 약국들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세분화하여 특성을 비교하였을 때,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는 약국의 포화로 인하여 100m 이내 병· 의원이 약국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일반 시는 500m 이내의 병· 의원까지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특별시와 광역시에 비하여 일반 시의 약국이 병· 의원의 처방전을 흡수하는 반경이 넓은 것으로 해석 된다.
반면, 경쟁 약국 수는 서울특별시는 500m 이내, 광역시는 100m 이내까지 약국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일반 시는 100m 이내 경쟁 약국이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는 광역시에 비하여 경쟁 약국 수가 증가 할수록 약국 폐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조사 되었다. 반면, 일반 시는 다른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포화가 진행되지 않아 100m 이내의 약국이 증가할수록 상권의 활성화로 약국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크기에 따라 영업 상태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였을 때 약국의 면적이 증가할수록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서울특별시나 광역시에 비하여 일반 시가 생존율이 더 높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약국 입지 선택 시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는 100m 이내의 병· 의원 수와 약국의 수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대도시인 서울특별시와 광역시 보다는 약국 포화가 비교적 덜 진행된 일반 시가 약국 생존에 더욱 유리하다. 또한, 약국 면적이 증가할수록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변 상권 면적을 파악하여 작은 평수보다는 비교적 큰 평수를 고려하여 선정해야 한다.
따라서 약국의 건전한 경쟁 구도 안에서 공생 및 발전하기 위하여 약국의 입지 특성을 인지하고, 약국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입지요인을 고려하여 선정해야 한다. 본 연구는 향후 약국 설립에 따른 입지 선정에 있어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