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족건강성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여 스마트폰 중독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의 가설은 일반적 특성을 통제한 청소년의 가족건강성이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는 서울시 동부에 소재한 고등학교 3곳을 편의표집하여 남·여 고등학생을 선정하여 시행되었다. 자료는 2020년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총 32일에 걸쳐 설문을 실시했으며, 설문지 총 320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의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SPSS WIN 23.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빈도분석, t-test, Oneway-ANOVA분석, pearson적률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과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건강성은 청소년의 우울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중독에도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가정의 청소년은 스마트폰 중독이 낮다는 결과로 가족의 구성원들간 상호존중과 유대감 증진을 통해 건강한 가족문화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둘째, 청소년이 지각한 가족건강성은 우울을 통해서 스마트폰 중독(β=-.195, p〈.001)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치면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지각하는 가족건강성이 높을수록 청소년들의 우울은 낮아지고 안정적인 정서를 유지하면서 긍정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우울을 매개로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건강성의 하위영역인 가족 간의 유대(β=-.163, p〈.01), 가족 간의 의사소통(β=-.231, p〈.001), 가족의 문제해결 능력(β=-.188, p〈.001), 가족원 간의 가치체계 공유(β=-.144, p〈.05)는 모두 부(-)의 영향을 미치면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서 특히 청소년들이 가족 구성원들과 원활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할수록 우울과 스마트폰 중독이 더욱 낮아진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가족 간의 의사소통과 유대증진, 문제해결 능력향상, 가족의 가치체계 공유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 프로그램과 상담 및 부모교육 등이 요구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족건강성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함께 우울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에 대한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을 줄이기 위한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청소년 가족의 건강을 위해 청소년센터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관련 기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제도가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하고 실질적인 부모와 자녀를 위한 교육과 상담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실시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족건강성과 우울, 스마트폰 중독 간의 관계를 밝힐 모형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향후 사회복지 현장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