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심상담자의 정서전염이 공감피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기돌봄과 부적응적 자기초점적 주의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지역의 대학 부설 상담실, 청소년 상담기관, 사설 상담기관에 동의를 얻어 이메일로 발송을 하였고, 전국의 초심상담자 35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의 조건은 상담전공 학사졸업 혹은 석사재학 이상이고, 사례를 진행한 시점부터 3년 이하의 현재 한 사례이상 진행하고 있는 초심상담자였다. 연구분석을 위해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변인들간 상관 분석 결과에서 초심상담자가 정서전염과 자기돌봄을 많이 느낄수록 공감피로와 부적응적 자기초점적 주의를 덜 느끼게 되고, 부적응적 초점적주의가 높을수록 공감피로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연령, 상담경력, 근무기관, 상담시간, 수퍼비전과 교육분석 경험의 요인별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초심상담자의 정서전염과 공감피로 간의 관계에서 자기돌봄은 간접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부적응적 초점적 주의는 정서전염과 공감피로의 관계를 간접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자기돌봄과 부적응적 자기초점적 주의는 초심상담자의 정서전염과 공감피로의 관계에 이중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심상담자의 정서전염은 자기돌봄과 부적응적 자기초점적 주의를 매개로 하여 공감피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초심상담자가 정서전염이 잘 된다면 자기돌봄이 더 잘 일어나 부적응적 자기초점적 주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적응적 자기초점적 주의를 잘 관리 하지 않으면 공감피로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과 후속 연구에 대해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