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그에 따른 효과를 검증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먼저 선행 연구를 분석하고, 프로그램 개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전문가 100명에게 요구분석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프로그램 원리와 전략, 운영 모형 및 수업 모형, 프로그램 회기별 내용을 개발하여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타당도 평가를 실시하고 예비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최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또한, 개발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 실험집단은 D시 D초등학교 다문화 아동 20명으로 12회기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은 D시 W초등학교 4-6학년 다문화 아동 20명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일반적, 사회적, 가정적, 학업적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소를 포함하는 자아존중감의 사전, 사후, 추후 검사를 실시하여 반복측정 분산분석(Repeated Measures ANOVA) 방법으로 통계 처리하였다. 양적 분석 결과를 보완하기 위해 관찰일지, 면담, 소감문 등의 질적 분석도 병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성 검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 목적 1개와 목표 3개를 중심으로 공감 및 소통의 뇌 만들기, 표현 및 창조의 뇌 만들기, 치유 및 성장의 뇌 만들기 등의 수업 모형을 제시하였다. 또한,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정서적 안정의 원리, 리듬 체득의 원리, 다양성의 원리, 조화와 균형의 원리, 소통과 통합의 원리 등 5개 원리와 음악적 환경만들기, 음악과 하나되기, 오감으로 리듬체득하기, 감정 알아차리기,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다양성 수용하기, 관계 형성하기, 조화 이루기, 공감적 이해하기, 모두 하나되기 등 12개 전략을 개발하였다. 세부 프로그램은 일반적 자아존중감 4회기, 사회적 및 가정적 자아존중감 4회기, 학업적 자아존중감 4회기 등 총 12회기로 개발하여 예비 실행 과정을 거쳐서 수정 및 보완하였다.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자아존중감에 대한 검사 시기와 집단에 따른 반복측정 분산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일반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아존중감 등 자아존중감 전체에서 시기와 집단의 유의미한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이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시기별 검증 결과 분석에서 자아존중감 전체, 일반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아존중감은 사전과 사후, 사전과 추후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지만, 사후와 추후 간에는 통계적인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프로그램 실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관찰일지, 면담, 소감문 등 질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다문화 아동은 적극적 표현, 몸과 마음에 집중하기, 자신의 가치발견, 타인 존중, 친구 관계 개선, 소속감, 감사함, 학교생활에서의 자신감, 홍익의 마음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따라서,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다문화 아동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론으로서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를 활용한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에 대한 의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신체, 인지, 정서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예방적 차원의 프로그램은 물론, 오감활동과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감각 통합 치유가 가능한 치료적 차원의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둘째, 뇌교육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특별한 연주실력이나 악기주법 등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 리듬 악기를 중심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다문화 아동 뿐만 아니라, 일반 아동들에게도 쉽게 적용하여 일반화할 수 있다. 셋째,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에서의 음악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방과후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방학 중 캠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으로 융통성있게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일반적 자아존중감 4회기, 사회적 및 가정적 자아존중감 4회기, 학업적 자아존중감 4회기 등과 같이 모듈 형식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자아존중감 검사 도구를 통해 약점과 강점의 자아존중감 하위요소를 파악한 후 맞춤형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향후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를 선정할 경우 연령, 인원, 지역, 중도입국자녀, 외국인가정 자녀 등 표집 범위 및 크기를 확대하여 프로그램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아동기는 초등학교 학년별 발달 수준이 상이하므로 학년별 발달 수준에 맞게 뇌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다문화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향상하기 위해서 아동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정 연계형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뇌교육 기반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문화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킴으로써 학교생활 만족도 향상은 물론,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