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전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강의 시행 전 정신적으로 과각성된 스트레스를 강의를 통해 완화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과 사고능력을 증진하게 시키고, 이해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더 심한 번뇌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스스로 진단하기 때문에 자기치유의 목적에서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가하려는 욕구가 있다고 전제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강의 종료 후 번뇌와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정량뇌파를 통해 확인함으로써 경전 이해 학습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도된 것이다.
이를 위해 S대학교 재학생, 수료생을 대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모집하여 2019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연구를 진행하였다. 실험군은 주당 1회 2시간, 15주간 총 15회로 총 30시간에 걸쳐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여하였고, 대조군은 일상활동을 유지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은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 전과 후에 정량뇌파를 측정하였다.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여한 실험군 7명, 해당 과목 강의에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 7명이 분석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최종적으로 14명 자료를 수집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 참여 전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두 집단의 성별 구성을 보면, 실험군은 남성 1명, 여성 6명, 대조군은 남성 1명, 여성 6명으로, 집단 간 성비에 있어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참여자들의 나이별 분포를 살펴보면, 실험군은 30대가 1명, 40대가 1명, 50대가 5명이었다. 대조군은 40대가 4명, 50대가 2명, 60대가 1명이었다. 연령 분포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 전 실험군과 대조군의 Beta, Beta1, Beta3, High Beta파 절대파워를 비교한 결과, 19개의 전극 중 Beta 14곳(Fp1, Fp2, C3, C4, P3, P4, F7, F8, T3, T4, T5, T6, Fz, Cz), Beta1 9곳(Fp1, Fp2, F3, F7, F8, T3, T4, T5, T6), Beta3 14곳(Fp1, Fp2, C3, C4, P3, P4, F7, F8, T3, T4, T5, T6, Cz, Pz), High Beta 6곳(Fp1, Fp2, C4, F7, F8, T3, T4)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실험 전 실험군과 대조군은 서로 차이가 있어 그룹 간 동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 전후 대조군의 뇌파 절대파워를 측정한 결과, Beta, Beta1, Beta3, High Beta 중에서 Beta3에서(C3, Fz, Cz) 일부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으나, 대부분의 뇌파와 부위에서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 전후 실험군의 뇌파 절대파워를 측정한 결과 Beta 4곳 측두엽(F7, T3, T4, T5), Beta1 4곳 측두엽(F7, T3, T4, T5), Beta3 4곳 측두엽(F7, T3, T4, T5), High Beta 4곳 전두엽(F7, F8), 측두엽(T3, T4)에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군 사전, 사후 그룹 간 Intrahemispheric : LEFT, Intrahemispheric : RIGHT 과 Interhemispheric : HOMOLOGOUS PAIRS Coherence비교에서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 후 Coherence를 비교한 결과, Theta 주파수대에서는 좌반구 FP1-T5, F3-P3, C3-O1, P3-F7, O1-F7에서 증가하고, 우반구 Theta F4-F8에서 감소하였다. Beta파는 P4-O2, 좌 우양 반구 T3-T4, 좌반구 T3-T5에서 감소하여 강의 전후 간에 Coherence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서 효율성 문제가 전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여한 실험군은 강의 전과 후의 LORETA 분석 결과, Brodmann 20에서 유의적 감소가 있었는데, Beta3파 중 21Hz 대역에서 t값의 유의적 감소가 나타났다. 실험군의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 전과 후 차이 비교 결과, 21Hz에서 가장 큰 감소를 하는 위치는 Talairach 좌표 -45, -32, -27 좌반구에 위치하였다. 이 위치는 Brodmann 20에 속하며 이 영역은 내면의 목소리 베르니케 영역의 일부로서 언어 이해와 처리 지각의 시각처리 등 감정적인 분노와 슬픔 등과 연관된 뇌 부위이다. 따라서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 때문에 분노, 슬픔과 연관된 뇌 부위의 Beta3 파가 감소하였으며, 스트레스가 완화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도출해 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가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았다. 둘째,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가한 실험군은 참여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크다. 셋째,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가한 실험군은 Coherence가 강의 후 개선되었다. 넷째,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에 참가한 실험군은 로레타(LORETA)에서 강의 전후 뇌 활성화 부위에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는 일반적인 강의는 뇌파의 유의적 변화가 없는 것에 비하여, 불교와 마음치유 강의는 뇌파의 유의적 변화를 관찰한 것에 의의가 있다. 향후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자가진단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동 강의를 선호하며, 동 강의를 이수한 후에는 스트레스 수준이 개선된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