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周易의 새로운 작괘법(作卦法)인 「색상괘(色象卦)」 로 작괘(作卦)한 괘의 결과해석과 四柱 命理學에서 행운(行運)에 따른 희기(喜忌)의 변화를, 결혼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을 통하여 비교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다변적이고 다각적인 상담의 활용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따라 양적연구와 사례연구를 병행한 혼합연구로 진행하였다. 양적연구는 결혼을 경험한 내국의 거주자(서울, 경기, 충청 일부) 성인 남녀 30~60대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400부의 설문지 가운데 357부가 회수되었다. 회수 된 설문지 중 생년월일시가 어느 하나라도 누락 되었거나, 응답이 없거나 및 성의가 없는 응답 또는 이상한 응답 등 연구에 적합하지 못한 설문지 56부를 제외하고 최종 301부를 연구표본으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301부의 양적연구의 자료는 SPSS 19.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데이터 코딩(data coding) 과정을 거처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고, 측정변인들의 타당도 검증을 위해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고, 신뢰도를 파악하기 위해 Cronbach's α를 통한 신뢰도 분석(Reliability Analysis)을 실시했다. 측정변인들과의 상관관계 분석과 집단 간의 차이분석은 독립표본 t검정과 분산분석(Analysis of Variance)을 실시하였고,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 검증을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한편, 사례분석은 상담소를 방문한 내담자 30명을 대상으로 색상괘의 길흉(吉凶)과 사주명리 행운에서의 희기(喜忌)가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비교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또 실제 상담에서 내담자의 삶의 궤적과 얼마만큼 적중하고 있는가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의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개인특성과 결혼만족도와의 관계에서 결혼만족도는 내면의 만족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외도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배우자의 외도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이혼의 대한 고민이 없는 사람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둘째, 연구대상자의 개인특성과 자아존중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은 내면의 만족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이혼에 대한 고민이 없는 사람일수록 높게 나타났으나, 본인의 외도경험과 배우자의 외도경험과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독립변인인 色象卦의 吉凶과 行運 및 財官의 喜忌와 종속변인인 결혼만족도와의 관계에서 色象卦의 吉凶이 길(吉)할수록, 行運의 喜忌가 희(喜)할수록, 財官의 喜忌가 희(喜)할수록 결혼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넷째, 독립변인인 색상괘의 길흉과 행운 및 재관의 희기와 종속변인인 자아존중감과의 관계에서 色象卦의 吉凶이 길(吉)할수록, 行運의 喜忌가 희(喜)할수록, 財官의 喜忌가 희(喜)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색상괘의 길흉과 행운 및 재관의 희기와의 관계에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어, 색상괘의 길흉이 길(吉)할수록 행운과 재관의 희기도 희(喜)해짐을 알 수 있었다.
여섯째, 결혼만족도와 자아존중감과의 인과관계에서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곱째, 색상괘의 길흉은 사주명리 행운의 희기와 높은 일치를 보이고 있었으며, 행운에서 재관의 희기와도 높은 일치를 보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결혼만족도는 행운에서 재관의 희기와 높은 일치를 보였는데, 이는 재관이 배우자나 이성과의 관계를 뜻할 뿐만 아니라 재물과 직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십신(十神)인 바, 실증적 분석에서도 역시 높은 일치를 보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덟째, 행운(行運)의 희기(喜忌)와 재관(財官)의 희기가 높은 비율로 일치하는 것은 그 만큼 우리의 삶이 재관을 취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에 대한 단적인 결과라 하겠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는 실제 명리상담에서 내담자 혹은 상담 대상의 사주가 명확하지 않을 때, 色象卦 만으로도 현 시점에서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예측 진단할 수 있으며, 내담자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 줄 단초를 제공할 수 있고, 그가 알고자 하는 사안의 吉凶이나 喜忌를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하여 보다 다변적이고 다각적인 상담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