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불안 애착과 음주 동기의 관계에서 고통 감내력과 정서 조절 곤란의 매개 효과와 회피 애착과 음주 동기의 관계에서 고통 과잉 감내력과 정서 조절 곤란의 매개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반 성인 355명을 대상으로 하여 성인 애착, 음주 동기, 고통 감내력, 고통 과잉 감내력, 정서 조절 곤란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기술 통계 분석, 상관 분석, 직렬 다중 매개 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첫째, 불안 애착은 정서 조절 곤란, 음주 동기와 정적 상관을, 고통 감내력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회피 애착은 고통 과잉 감내력, 정서 조절 곤란과 정적 상관을, 음주 동기와는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다. 둘째, 불안 애착과 음주 동기와의 관계를 고통 감내력과 정서 조절 곤란이 각각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안 애착과 음주 동기의 사이에서 고통 감내력과 정서 조절 곤란은 순차적 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회피 애착과 음주 동기의 사이에서 고통 과잉 감내력의 매개 효과, 그리고 정서 조절 곤란의 매개 효과가 나타났고, 고통 과잉 감내력과 정서 조절 곤란의 순차적 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피 애착이 음주 동기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유의하지 않아 완전 매개 효과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불안 애착과 회피 애착에 따라 음주 동기에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과 고통 감내력의 부족만큼이나 고통 과잉 감내력이 부적응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가 지니는 시사점과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