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장애와 관련된 인지적 왜곡인 긍정 및 부정 과잉 일반화를 측정하는 도구를 타당화하고 긍정 및 부정 과잉일반화가 정서적 불안정성을 비롯한 양극성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두 개의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1에서 기존의 자기보고 도구인 긍정 일반화 척도(Positive Over-generalization Scale: POG; Eisner et al., 2008)룰 타당화하되, 안정성이 떨어지는 일부 요인을 보완하기 위해 문항을 추가하여 확장하고자 했다. 반대의 과정인 부정 과잉 일반화를 측정하는 척도(Negative Over-generalization Scale: NOG)를 새로이 개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사이버 대학생 752명(표집 A 344명, 표집 B 370명)을 대상으로 POG 척도 및 NOG 척도, 수렴 및 준거관련 타당화를 위한 측정치로서 자기를 향한 태도 척도(ATSS)의 부정 및 긍정 과잉일반화 소척도, 양극성 스펙트럼 진단 척도(BSDS), 내적상태척도(ISS), 정서적 불안정성 척도-단축판(ALS-SF), 한국판 역학연구센터 우울 척도(K-CES-D)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POG 척도의 내적 구조를 탐색하기 위하여 표집 A에서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고, 탐색적 구조 방정식 모형(Exploratory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ESEM)을 적용한 결과, 선행연구와 일치하게 횡적 일반화, 상향 일반화, 사회적 일반화의 3요인 구조가 얻어졌다. 표집 B에서 8개 문항이 추가된 확장판 POG 척도와 새로이 제작된 NOG 각각에 대해 탐색적 요인 분석과 ESEM을 적용한 결과, 두 척도 모두에서 POG와 유사한 3요인 구조가 얻어졌다. 표집 B에서 확장된 POG와 새로운 NOG는 ATSS의 긍정 및 부정 과잉일반화 소척도와 각각 예측한 방향의 유의한 상관을 보여서 수렴 타당도가 지지되었고, 기분 증상을 측정하는 BSDS, ISS 활성화 소척도, K-CES-D, ALS-SF 등과도 각각 예상한 방향의 유의한 상관을 보여서 준거 관련 타당도가 확인되었다. 확장된 POG 척도와 새로운 NOG 척도는 내적 일치도가 높았고, 표집 B 중 3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검사-재검사 신뢰도도 양호하였다. 연구 2에서는 타당화된 POG와 NOG를 활용하여 긍정 및 부정생활사건이 양극성 장애 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 및 부정 과잉일반화와 정서적 불안정성에 의해 순차적으로 매개됨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사이버 대학생 402명(표집 C)을 대상으로 확장된 POG 척도 및 새로운 NOG 척도, 양극성 스펙트럼 진단 척도(BSDS), 내적상태척도(ISS), 정서적 불안정성 척도-단축판(ALS-SF), 긍정 및 부정 생활 사건 척도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긍정 생활 사건이 POG(제1매개), NOG(제2매개)를 차례대로 거쳐서 정서적 불안정성(제3매개)에 이르고, 이어서 양극성 증상으로 진행되는 삼중직렬매개효과가 유의했다. 이와 나란히, 부정 생활 사건이 NOG(제1매개), POG(제2매개)와 정서적 불안정성(제3매개)를 순차적으로 경유해 양극성 증상에 이르는 직렬삼중매개효과도 유의했다. 연구 1과 2를 통해 양극성 장애에서 나타나는 과잉일반화의 인지적 왜곡을 긍정과 부정의 양방향에 따라 고르게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확보하였고, 좋거나 나쁜 생활사건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긍정 및 부정 과잉 일반화의 교차 작용이 기분기복을 일으켜 양극성 장애로 이어지는 경로를 조명할 수 있었다. 이에 따른 임상적 함의를 비롯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