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진로미결정의 관계에서 역기능적 진로사고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도, 경상도 소재의 4년제 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최종 308명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상관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역기능적 진로사고 및 진로미결정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역기능적 진로사고가 높으며, 진로미결정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역기능적 진로사고도 진로미결정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역기능적 진로사고를 많이 할수록 진로미결정이 높음을 의미한다.
둘째, 역기능적 진로사고는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진로미결정의 관계에서 완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있는 대학생들은 진로미결정의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역기능적 진로사고에 의한 것으로 이해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높은 대학생들의 진로의사결정을 돕기 위해서는 진로와 관련한 비합리적 기대나 역기능적 신념 등과 같은 부적응적 인지의 변화에 개입하여야 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를 논의하였고, 제한점과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