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자료와 회계장부를 바탕으로 신고소득률과 회계 계정과목과의 관계를 비용항목 중심으로 실증분석하고자 한다. 선행연구를 토대로 개인사업자의 필요경비를 주요경비와 기준경비로 구분하고 각 요인이 개인사업자의 신고소득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설을 설정한 후 연구모형을 설계하였다. 주요경비는 매입비용·인건비·임차료의 합계금액으로 정의하였으며, 기준경비는 질적 및 양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복리후생비, 기타판매비와관리비, 지급수수료, 소모품비, 기타비용 총 5가지 계정과목으로 범위를 설정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주요경비는 신고소득률과 음(-)의 관계를 보이므로, 주요경비가 높을수록 신고소득률은 낮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기준경비의 경우 계정과목별로 차이를 보였다. 복리후생비, 기타판매비와관리비, 기타비용은 신고소득률과 음(-)의 관계를 나타냈으나, 지급수수료와 소모품비는 신고소득률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을 보였다. 셋째 전체표본 중 당기순이익이 양(+)인 흑자표본을 대상으로 추가분석을 실시한 결과 복리후생비, 지급수수료, 소모품비에서 추가분석을 통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지급수수료는 흑자표본인 경우에 해당 계정과목을 통해 소득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고, 소모품비는 다른 계정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세회피와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표본수집의 한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고소득률과 재무적 요소에 관한 연구를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과세관청이 사후검증 및 세무조사 시 신고 자료의 성실성을 분석하는 지표로 본 연구결과를 활용할 것을 제안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