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점점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출퇴근 형식의 업무 형태에서 벗어나 프리랜서 및 재택근무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업무와 여가의 경계는 점점 모호해지는 추세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의 변화에 따라 이에 적합한 언제 어디서 입어도 높은 심미성과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의복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의복의 분류는 크게 4 가지로 분류하면 포멀웨어, 비즈니스 캐주얼, 캐주얼, 스포츠웨어로 나눌 수 있는데, 현 트렌드를 살펴보면 활동성을 중시하는 의복들인 스포츠웨어(sportswear), 애슬레져(athleisure)룩이 유행하고 있으나 어느 정도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입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과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면서 전형적인 스포츠웨어처럼 보이지 않아 격식을 어느 정도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는 의상디자인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옷의 기본적인 형태 자체는 격식을 갖출 수 있는 셔츠나 트라우저와 같은 포멀웨어의 형태를 갖고 있으나 장식적인 디테일을 배제하고 밀리터리웨어나 워크웨어에서 보이는 기능적인 디테일을 녹여낸 크로스오버 패션디자인을 개발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그에 적합한 크로스오버 패션디자인을 개발하여 이를 통해 기존의 의복과 달리 다양한 상황에서도 옷을 갈아입을 필요 없이 도시 안에서의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에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한 이론적 배경으로 현시대 도시의 업무, 여가에 따른 라이프스타일과 크로스오버 패션에 대한 문헌 연구와 밀리터리웨어 및 워크웨어에서 나타나는 기능적인 디테일을 조사하였다. 이를 토대로 작품 제작에 있어 기본적인 형태는 셔츠나 트라우저와 같이 격식을 어느 정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는 유형으로 틀을 잡았으나 활동성 및 기능성, 심미적인 디테일의 부분에서 소재의 질감과 색상, 의류의 패턴과 봉제 방식 등을 통하여 장점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현대인들의 점점 다양해지는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의류가 가졌던 한계를 탈피하고 심미성과 실용성을 갖춘 새로운 룩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