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를 뒤이은 Z세대가 성인이 되면서 새로운 소비 주축이 되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온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그들에게 스마트폰이란 혁신이 아닌 일상이며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 또한 그들은 온오프라인으로 적극적이며 온라인 소통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즐긴다.
Z세대는 소비에서도 물질적 가치 외에 문화적, 윤리적 가치를 지향한다. 기존 밀레니얼 세대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지향하며 가성비를 기준으로 삼았다면 Z세대는 나아가 소비 활동을 통해 신념과 소신을 드러내고 높은 가격이라도 환경, 동물,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 제품을 선호한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을 중요시하고 불공정한 기업에게는 불매 운동과 공론화를 통한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답게 온라인을 통해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들에게 로컬 콘텐츠란 윤리적인 소비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다양성과 희소성을 가진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로컬 콘텐츠는 그 지역만의 특별한 스토리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 상생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담은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Z세대의 니즈에 적합하다. 지역 산업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을 SNS 통해 홍보하고 판매하며 로컬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Z세대를 타깃으로 한 로컬 콘텐츠 소비에 대한 조사 결과, 로컬 콘텐츠의 무분별한 프랜차이즈화와 지역 특색을 살리지 못한 유사 콘텐츠 문제, Z세대를 인식하지 못한 올드한 콘텐츠들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지역 브랜드 간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 타켓인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보고 현재 Z세대가 일상 기록을 위해 활발히 이용 중인 포토 부스에 주목해 지역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포토 부스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먼저 문헌 조사 및 인터넷 자료 조사를 통해 Z세대의 특징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증 연구로는 국내 Z세대 1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포토 부스와 국내 로컬 콘텐츠에 대한 이용 현황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Z세대 페르소나와 사용자 여정 지도를 구축해 사용자 분석과 포토 부스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품으로는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역 브랜드 간에 특색을 살리고 온오프라인 활동에 적극적인 Z세대의 니즈에 맞춘 새로운 포토 부스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Z세대가 가지는 특성을 이해하고 향후 효과적인 오프라인 경험과 지역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로컬 콘텐츠 개발 과정에 새로운 관점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