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라는 의미는 미국 하버드대 로런스 레식 교수가 2008년에 처음 사용된 말로, 생산된 제품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여 협력 소비하는 행위를 기초로 한 새로운 경제 방식이다. 값비싼 물건을 구매할 때 부담을 갖게 되며 개인의 취향과 선호에 따른 구매 욕구는 남아있고, 결국 소비자가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사용'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기업들이 급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공유경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위기 상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사용한 차량이나 물건, 객실 등 함께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공유경제 기업들의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의 확산 세가 줄어들지 않고 지속하면서 에어비앤비와 같은 기업들은 사업을 축소하고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최근의 공유경제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여 얻은 지식이나 정보와 같은 무형의 자원들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공유경제는 소비자가 특정 서비스에 관한 지식이나 경험들을 구매한다고 해서 '경험경제'라고도 불린다.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자원인 숙박 공간이나 차량과 같은 유형자원들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형태가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지식이나 사용자가 직접 경험했던 가치들을 공유하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다수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우려심을 갖기 시작했다.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개인의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체로 공기 중에서 감염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운동하기엔 불안감이 너무 크고 위험하다. 그 탓에 사람들은 보다 안전한 야외 운동을 선호하는 추세다. 대다수 사람들은 야외 운동에 대한 경로 탐색 정보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운동 전에 정보를 얻고자 인터넷을 검색하게 된다. 하지만 러닝, 등산과 같은 야외 운동에 대한 정보는 상세하게 검색을 하지 않으면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기 어렵다. 이를 대신하여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자 주변의 안전하고 인증된 운동 경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 준다면, 기대했던 야외 운동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본 연구에서는 유형의 자원을 공유하는 공유경제가 아닌 무형의 자원을 서로가 쉽고 간단하게 공유할 수 있는 방향을 다각 면으로 제시하고 그를 통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디자인하여 결과물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용자가 직접 느껴보고 좋았던 운동 경로나 지식 및 운동 경험들을 공유하고, 그 자원들을 빅데이터화 하여 인공지능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추천해주는 무형 공유경제로서의 경험 및 지식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앞으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플랫폼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와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실무적 근거자료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