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예배하는 종교다. 어떤 면에서 기독교의 역사는 예배의 역사이다. 이러한 기독교 예배의 역사는 창조 때부터 시작되었다. 기독교 예배의 독특성은 예전이나 예식에 있지 않고, 성삼위 하나님의 존재 방식과 그 계시에 나타났다. 하나님께서는 예배하는 방식을 친히 가르치셨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며,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영원토록 존재하신다.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께서는 창조를 통하여 자신의 영광과 권능을 나타내셨다. 그는 그가 친히 선택하신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하실 때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예배는 이 놀라운 방법으로 구속을 행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께만 온전한 영광을 돌리는 행위이다.
예배는 신앙의 핵심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성경의 기록과 교회의 역사에는 예배의 기록으로 가득 차 있다. 예배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자들의 믿음의 표현이며 헌신의 표현이다
교회의 역사 속에서 무수히 반복되었던 신앙의 부침은 예배의 삶과 깊은 연관이 있다.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혼합주의에 빠져 타락했던 시대에는 의식적이고 형식적인 헛된 예배가 난무했던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여호와 신앙에로의 복귀는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진정한 예배의 회복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예배자들은 하나님의 계시(말씀)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다. 또한, 하나님의 신비에 대한 감탄과 함께 무한한 경외심을 갖는다.
기독교 예배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을 기억하고 찬양하며 감사하는 축제이다. 기독교 예배는 본질적으로 성 삼위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행하신 일들 - 창조, 언약, 구속, 섭리에 대한 감사의 축제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예배는 세상의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세상의 예배가 신으로부터 무엇인가 받기를 원하는 제사라고 한다면, 기독교의 예배는 하나님으로부터 이미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제사인 것이다. 그리고 예배에는 구속주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자의 섬김과 헌신이 포함되어 있다. 다른 한편으로 기독교의 예배는 종말론적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통하여 천국 소망에 대한 그들의 믿음을 고백한다. 예배자인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통하여 부조리한 세상을 극복하고 이길 힘과 능력을 얻는다. 또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동력도 얻는다. 그리스도인들의 예배가 종말론적인 축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