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이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목적에 따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유아의 연령에 따라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 및 또래유능성의 차이는 어떠한가?
2.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 및 또래유능성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3.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이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연구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편의표집하였다. 표집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2019년 6월 3일부터 6월 28일에 걸쳐 교사용 설문지를 배부하고 회수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 250명의 유아가 연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유아의 정서조절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이병래(1998)의 정서지능 검사도구의 4가지 하위영역 중 자기조절능력과 타인조절능력을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자기조절능력(8문항)과 타인조절능력(9문항)의 총 17문항으로 구성된 5점 Likert식 척도이다. 그리고 유아의 자아탄력성을 측정하기 위해 이가경(2018)이 개발한 유아탄력성 척도에서 유아외적보호요인-사회적 차원만을 사용하였다. 유아외적보호요인-사회적 차원은 교사의 관심과 지지(4문항), 교사-유아간 친밀감(4문항), 또래 집단의 수용(5문항), 또래-유아간 긍정적 상호작용(6문항)의 4개의 하위요인의 총 19문항으로 구성된 4점 Likert식 척도이다.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박주희와 이은해(2001)가 제작한 취학 전 유아용 사회적 유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사교성(5문항), 친사회성(5문항), 주도성(5문항) 3가지의 하위영역의 총 15문항으로 구성된 5점 Likert 척도이다.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 23.0을 이용하였으며, 집단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ANOVA, Scheffe 추후분석을,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구하였고,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연령에 따라 유아의 정서조절능력, 자아탄력성 및 또래유능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정서조절능력의 하위요인인 자기정서조절능력, 타인정서조절능력에서 연령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인 교사의 관심과지지, 교사-유아간 친밀감, 또래집단의 수용, 또래-유아간 긍정적 상호작용에서 연령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또래유능성의 하위요인인 사교성, 친사회성, 주도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 정서조절능력과 또래유능성, 자아탄력성과 또래유능성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변인의 하위요인에서 모두 유의한 정적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의 전체 또래유능성에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또래유능성의 하위요인인 사교성, 친사회성, 주도성에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유아를 통해 유아기 및 앞으로의 사회 적응에 중요한 또래유능성에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바, 유아교육현장에서 유아의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함을 제안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