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와 구원역사의 모든 관점이 모세오경에서 시작되며 율법의 시작도 모세오경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역사가 시작되고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사랑하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를 원하신다. 그 구원의 약속을 죄를 짓고 숨어 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주셨다. 하나님의 언약은 사랑의 약속인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 약속은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노아,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구체적으로 나타내 보이신 것이다. 신약 성경에서 바울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믿음 안에서 모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다고 말하며 모두가 그리스도께 속하였다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말한다(갈 3:26-29).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받은 자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며 구원의 약속을 받은 사람들은 노아, 아브라함을 통해서 전해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모든 이들을 포함한다. 하나님께서 홍수를 통해 인류를 심판하시고 언약을 주시며 남겨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셨다. 하나님이 노아와 약속하신 무지개 언약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보여주신 것이다(창 9:11-17).
하나님은 인류를 새롭게 하실 계획을 세우시고 노아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을 전달한다. 그런 이후에 한 사람을 불러내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인류를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고 언약을 이루실 것에 대해 친히 가르치고 인도할 필요를 느끼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이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은 아브라함의 후손만을 구원하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는데 아브라함의 후손을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고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분명하게 보이시겠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후손은 하나님 앞에 믿음의 대표주자인 것이다.
민족의식이 강한 이스라엘 민족은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들만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자신들만이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 백성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믿음은 대단히 잘못된 해석이며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많은 은혜를 주신 것은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만을 구원하시겠다는 뜻은 아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역사는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족보에 이방인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모세오경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모세오경이 유대인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방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이 나타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처음부터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며 구원의 대상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세오경을 통해서 나타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사역은 전 세계적이다. 이스라엘 민족과 이방인의 관계와 지위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은 온 세상의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모든 민족에게 있다는 것을 연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