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효능감 이론, 직무적합성 이론 및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연구모형을 구성하였으며 본 연구의 목적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연구목적은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디지털 리터러시, 자기효능감, 직무적합성, 직무만족도로 이루어진 구조모형이 변인 간 관계를 예측하기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것이다. 두 번째 연구목적은 디지털 리터러시, 자기효능감, 직무적합성, 직무만족도로 구성된 구조모형에서 변인간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구체화한 연구문제는 크게 5개로 연구문제2-1 '디지털 리터러시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2-2 '디지털 리터러시는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치가?' , 연구문제2-3 '자기효능감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2-4 '자기효능감은 직무적합성에 영향을 미치는가?' , 연구문제2-5 '직무적합성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이다. 세 번째 연구목적은 자기효능감 및 직무적합성이 디지털 리터러시와 직무만족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는 연구문제3-1 '자기효능감이 디지털 리터러시와 직무만족도의 관계를 매개하는가?' , 연구문제3-2 '자기효능감 및 직무적합성이 디지털 리터러시와 직무만족도의 관계에서 순차적으로 직렬이중매개하는가?' 이다.
본 연구는 장애인고용패널조사 제 2차웨이브(장애인고용공단, 2019)를 활용하였으며 이 연구의 주요변수에 모두 응답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여 총 680명이 연구에 포함되었다. 이 표본을 대상으로 연구문제에 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분석을 시행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변수들(디지털 리터러시, 자기효능감, 직무적합성, 직무만족도)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보기 위하여 Pearson의 단순상관관계를 진행하였으며, 변수들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Cronbach's alpha 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구조방정식 모형을 바탕으로 연구목적1을 검증하기 위하여 측정모형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목적2를 확인하여 위하여 구조모형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목적3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팬텀변수를 활용한 부트스트래핑 방식을 사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목적 및 연구문제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목적1] 디지털 리터러시, 직무적합성, 자기효능감 및 직무만족도에 관한 측정모형 검증결과 모형적합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변수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예측하는데 적합하였다. [연구목적2]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디지털 리터러시, 자기효능감, 직무적합성, 직무만족도로 구성된 구조모형에서 변인 간 관계를 확인하였다. 연구문제 2-1 디지털 리터러시는 직무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β=.189, p〈.001), 연구문제 2-2 디지털 리터러시의 수준이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β=.359, p〈.001). 연구문제 2-3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직무만족도도 높게 나타났으며(β=.177, p〈.001), 연구문제 2-4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직무적합성이 높게 나타났고(β=.146, p〈.001), 연구문제 2-5 자신의 직무가 적합하다고 느낄수록 직무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β=.217, p〈.001). 마지막으로 [연구목적3] 디지털 리터러시와 직무만족도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 및 직무적합성이 매개효과를 갖는지 확인하였다. 연구문제 3-1 자기효능감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직무만족도와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B=.053, p〈.01). 연구문제 3-2 자기효능감 및 직무적합성은 디지털 리터러시와 직무만족도의 관계에서 순서대로 직렬이중매개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B=.010, p〈.001).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직무만족도 증진을 위한 사회복지 실천 및 정책 제언을 디지털 리터러시, 직무적합성, 자기효능감을 중심으로 각각 제시하였다. 첫째, 장애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증진을 위해 직업훈련을 강화한다면 직무능력 증진을 통해 자신의 직무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원격근무를 위한 환경 조성도 가능할 수 있다. 둘째, 사전·사후 직무훈련 및 자기효능감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임금근로자가 자신의 직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셋째, 직업능력평가를 통해 장애인이 자신의 적성 및 흥미를 탐색하고 그에 맞춰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개발 및 홍보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의 한계점을 통해 다음과 같은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표준화된 측정 도구의 활용, 무급가족 종사자나 저학력 장애인 등을 포함하는 연구대상자의 확대, 종단자료 활용을 통해 후속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