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소병원에 간호사의 사건보고태도, 사건보고지식, 환자안전침묵, 오류보고 장애인식을 확인하고 환자안전사고 보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은 G시와 J도에 소재한 3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에 최소 1년 이상 재직 중이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간호사 255명을 임의표출 하였으며, 자료 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20년 7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실시하였다.
연구도구로 사건보고태도와 사건보고지식은 김기경 등(2006)이 개발한 도구를, 환자안전침묵은 Tangirala & Ramanujam(2008)의 도구를 한정원(2018)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오류보고 장애인식은 Movahednia 등(2014)이 개발한 도구를,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AHRQ에서 개발한 설문지를 여태화(2016)가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6.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Scheffe's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다중회귀분석으로 처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중소병원 간호사의 일반적 특성 중 여성이 229명(89.8%)로, 연령은 26-30세가 104명(40.8%), 교육정도는 간호대학졸업 162명(63.5%)으로 나타났다. 총 근무경력은 평균 5년 이상-10년 미만이 73명(28.6%), 현재 부서경력은 2년-5년 미만이 86명(33.7%), 현재 근무부서는 외과계병동이 103명(40.4%), 직위는 일반간호사 220명(86.3%)로 나타났다. 근무형태는 교대근무가 166명(65.1%), 담당하고 있는 환자수는 평균 33.22±17.8명이었으며, 근무시간은 주당 40-49시간이 170명(66.7%)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98명(38.4%)이 근접오류를 경험했으며, 그 중 44명(17.3%)은 1회라고 응답했다. 근접오류 인식은 조금 알고 있다가 121명(47.5%), 보고절차에 대해서는 조금 알고 있다가 122명(47.8%)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류발생 시 132명(51.8%)이 보고체계를 이용하여 보고한 것으로, 환자안전교육은 167명(65.55%)이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를 위해서는 '환자안전사고 정의 및 보고대상'이 135명(26.8%), '환자안전사고 보고 관리절차' 126명(25%)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중소병원 간호사의 사건보고태도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46±0.48점, 사건보고지식은 5점 만점에 평균 3.27±0.73점, 환자안전침묵은 5점 만점에 평균 2.31±0.69점, 오류보고 장애인식은 5점 만점에 평균 2.69±.58점,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5점 만점에 평균 3.25±0.88점이었다.
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사건보고태도, 사건보고지식, 환자안전침묵, 오류보고 장애인식, 환자안전사고 보고를 보면 사건보고태도(r=.23, p〈.001), 사건보고지식(r=.19, p=.003)은 양의 상관관계, 환자안전침묵(r=-.30, p〈.001), 오류보고 장애인식(r=-.21, p〈.001)과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회귀분석 결과는 환자안전침묵(β=-0.20, p〈.001)과 오류보고 장애인식(β=-0.16, p=.009)이 낮을수록, 사건보고태도(β=0.20, p〈.001)와 '근접오류 인식-잘 아는 편이다'(β=0.16, p=.008)이 높을수록 환자안전사건 보고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변수들의 환자안전사고 보고에 대한 설명력은 15.4%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볼 때 대상자의 환자안전사건 보고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사건보고태도이며 다음이 환자안전침묵으로 나타났다. 중소병원 간호사의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를 위한 명확한 기준 제시와 교육과 함께 일선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개발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