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탄력성 발목-발 보조기를 착용한 운동이 뇌졸중 환자의 균형능력과 보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하였다. 균형능력은 정적 균형능력과 동적균형능력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정적 균형능력은 밸런스 패드 위에 올라가서 눈을 뜬 상태로 정면을 응시하도록 하였고, 팔과 다리를 모은 후 환측으로 체중을 이동한 상태로 하여 불안정한 지지면 검사를 측정하였다. 동적 균형능력은 Timed Up and Go Test(TUG)와 Berg Balance Scale(BBS)을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보행능력은 보행속도와 보폭을 알아보기 위해 Figure-of-8 Walk Test(F8WT), 10 Meter Walk Test(10MWT), 보폭검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모든 측정은 운동 전과 운동 2주 후에 시행되었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는 여주시에 위치한 B병원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 20명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탄력성 발목-발 보조기를 착용한 실험군과 탄력성 발목-발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은 대조군을 각각 10명씩 배치하였다. 그 중 실험군에서 한 명은 낙상으로 인하여 9명이 실험에 참여하였고, 대조군에서 한 명은 중도 퇴원으로 인해 9명이 실험에 참여하여 총 18명이 실험에 참여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은 근력강화 운동, 지구력강화 운동, 신장 운동, 기능적 움직임 운동, 균형 및 보행 운동을 총 30분 주 5회 2주 동안 실시하였다. 운동 전과 운동 2주 후의 측정결과를 대응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고, 집단 간에 측정결과를 독립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다.
정적 균형능력에 대한 측정결과 불안정한 지지면 검사는 실험군에서 운동 2주 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동적 균형능력에 대한 측정결과 BBS검사는 실험군에서 운동 2주 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은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또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TUG검사 결과 실험군에서 운동 2주 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보행능력에 대한 측정결과 10MWT는 실험군에서 운동 2주 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F8WT 결과 실험군에서 운동 2주 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대조군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보폭검사 결과 실험군에서 운동 2주 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모든 보행능력 검사에서 실험군과 대조군의 집단 간 차이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으로 탄력성 발목-발 보조기를 착용한 운동이 뇌졸중 환자의 균형 및 보행능력을 향상시켰으며, 특히 동적 균형능력에서 더 많이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탄력성 발목-발 보조기를 착용함으로써 발목의 안정성과 발목과 발의 감각 입력을 제공하여 동적 균형능력에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균형능력 및 보행능력 개선을 위한 중재방법으로 탄력성 발목-발 보조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