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목회자 아내의 자기불일치와 속박감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영적안녕감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여, 목회자 아내의 우울을 위한 치료적 개입 방법을 찾고자 하는 데 있다.
목회자의 아내 302명을 대상으로 자기불일치 척도, 속박감 척도, 우울 척도, 영적안녕감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신뢰도 분석,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PROCESS Macro 3.5를 사용하여 속박감의 매개효과, 영적안녕감의 조절효과, 속박감과 영적안녕감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조건부 간접효과와 각 단계별 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Bootstraping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불일치, 속박감, 우울은 각각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고, 영적안녕감은 자기불일치, 속박감, 우울에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다. 둘째, 자기불일치와 우울의 관계에서 속박감의 부분 매개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셋째, 자기불일치와 속박감의 관계에서 영적안녕감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넷째, 자기불일치와 우울의 관계에서 영적안녕감에 의한 속박감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즉, 자기불일치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속박감의 매개효과가 영적안녕감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