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요가의 윤리적 수행은 수행자의 생각, 말, 행동을 점검하고 도덕적 자질을 함양하는 방편이다. 본 논문은 고전요가의 수행 체계 중 윤리적 수행 방편들의 의미와 수행 가치를 파악하고, 나아가 윤리적 수행이 수행의 예비적 단계가 아니라 '마음작용의 제어'를 위한 필수 단계임을 고찰하였다.
고전요가 이전의 베다 시대에는 타인을 향한 이타적인 윤리가 강조되었고, 우빠니샤드 시대에는 고행, 금욕, 비폭력과 같은 윤리적 덕목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고전요가 이후의 하타요가는 도덕적 가치를 중요시하며 요가 수행의 근본을 도덕성으로 제시하였고 요가우빠니샤드에서는 몸의 변화와 함께 윤리적 수행을 필수요소로 강조한다.
고전요가의 세 가지 수행 체계는 8지요가(a$$ā$$gayoga), 니로다요가(nirodhayoga), 끄리야요가(kriyāyoga)이며, 그 중 8지요가는 야마와 니야마를 수행의 첫 단계로 제시한다. 금하는 규율인 야마는 비폭력(ahi$$sā), 진실함(satya), 훔치지 않음(asteya), 금욕(bra$$macarya), 탐내지 않음(aparigra$$ā)이다. 비폭력은 모든 윤리적 행위의 토대로 비폭력을 실천하지 않으면 나머지 야마와 니야마의 덕목들을 지킬 수가 없다. 진실함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며 듣는 이에게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아야 한다. 훔치지 않음은 훔치고자 하는 욕망을 제어함으로써 훔치는 행위를 억제하는 것이다. 금욕은 생식기관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기관을 포함하며, 대상을 향하는 감각 자체를 제어하는 수행이다. 탐내지 않음은 외부 대상에서 나아가 경험의 수단인 육신의 소유까지도 극복하는 것이다. 이들은 대인관계의 윤리적 규정인 동시에 자기 정화의 수단이다.
권하는 규율인 니야마는 청정(śauca), 만족(sa$$to$$a), 고행(tapas), 경전공부(svādhyāya), 신을 향한 헌신(Īśvarapra$$idhāna)이다. 청정은 외적, 내적 청정이 있으며, 내적 청정은 마음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수행이다. 만족은 자발적으로 소유를 포기하고 이를 통해 마음의 평온을 이루는 것이다. 고행은 동요하지 않는 마음을 얻기 위해 반대되는 것들을 인내하는 수행이다. 경전공부는 성전을 학습하거나 옴을 염송하는 것으로 수행자의 영적 수행을 돕는다. 신을 향한 헌신은 집중의 대상으로 이슈와라를 언급하며, 이를 통해 삼매를 성취할 수 있다. 이들은 수행자의 생각과 행동을 정화하며 신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강해지는 토대를 제공한다.
니로다요가는 수련과 이욕을 수행의 중심으로 강조하며 마음작용을 직접 제어한다. 따라서 니로다요가의 수행은 부정적 감정에서 일어나는 마음작용을 제어하고 삼매에서 장애가 되는 불순물들을 제거한다. 끄리야요가는 실천적 수행 체계이며, 이를 수행함으로써 마음의 바탕이 순수해지고 번뇌가 줄어든다. 야마와 니야마의 실천 방편으로 제시되는 대치명상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거친 생각을 제거한다. 수행자는 거친 생각이 제거된 후에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본격적인 '마음작용의 제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고전요가의 윤리적 수행은 번뇌, 거친 생각과 같은 마음의 불순물을 제거하며,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 방편임을 알 수 있다. 고전요가에서 마음작용은 윤리적 수행을 통한 청정한 마음과 함께할 때 완전한 멈춤이 가능해질 것이다.
$$ : 원문참조